도망하지 말고 하나님과 변론하자
삼하15: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암놈을 죽인 죄로 압살롬을 처벌 하지도 용서 하지도 못 했던 다윗은 결국 그 아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아들 압살롬의 혁명으로 위협을 느낀 다윗은 두려움에 떨며 그의 모든 신하들을 데리고 함께 도망 가기로 작정 한다
일어나 도망 가자..
빨리 가자…하는 말에서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공포스러웠을지 짐작이 간다
나의 아들이 나를 죽일 거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은 어떨까 …
그런데 그런 두려운 상황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찾는 구절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아들이 자기를 해할까봐 두려워하여 도망치기 바쁘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자로의 기도하는 다윗의 모습은 없다
아니면 밧세바로 인해 지은죄로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앞에 나가 뜻을 구하기 보다 그 죄의 댓가로 받는 징계로 인정하며 순응하며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하는것을 선택한걸까??
이 구절의 다윗을 보며 어제 주일설교 말씀이 생각난다
이사야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여기서 변론은 논쟁하자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 백성사이에서 오해를 조정하자는 뜻…
하나님께 argue, reprove 그리고 rebuke 라는 뜻…
논쟁하며 꾸짖는다…
누구의 잘못인지 구별하며 꾸짖는다 …
야단치시면서 서로 변론하자 한다
정답주시며 기다리신다
하나님 말씀앞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변론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강제적으로 고치지 않고 기다리신다
변론하다 깨닫게 하신다
그리하여 스스로 삶에 적용하며 고치는것을 원하신다 “고 하셨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먼저 주님앞에 나아가 투정을 부리거나 항의를 하거나 아니면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달라고 기도하며 부르짖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앞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
몇년째 동굴속에서 나오기를 꺼리는 우리 큰아들과 이제 터널을 지나고 있는 막내아들로 나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다
그렇게 순했던 큰아들이 본인의 어려움을 토해내듯 나에게 던지는 몇번의 말들은 나를 두렵고 힘들게 했으며 다윗처럼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다
그 순간에는 나도 너무 두려워서 하나님을 찾기보다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할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날에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외면하지 않는 은혜를 베푸신다
그래서 나 또한 동굴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며
나의 삶을 내 생각과 내 힘으로 끌고 가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음을 인정하게 하신다
어렵고 힘들때 주님을 떠나지 않고 주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주님과 변론하며 기도하며 부르짓으며 주님이 계획하신 뜻을 깨닫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너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리라” 하시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더 담대해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
(매일 큰아들에게 포옹하며“엄마가 너를 사랑한다,, 하나님께서는 너를 더 많이 사랑한다” 고 말하기로 결단했던 것을오늘부터 담대하게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