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함이란...
2022년 6월 17일 (에스더 5:1~14)
(13절)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하만은 극한 부귀영화에 도취되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자랑한다.
왕의 신임을 받아 다른 신하들보다 높임을 받고, 자녀도 많으며, 모든 것이 만족할 만 하지만
마음대로 되어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대궐 문에 앉아 있는 모르드개였다.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지도 않고 엎드리지도 않는 유대인 모르드개 때문에 화가 나고
그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려서 제대로 만족을 누릴 수가 없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15)
왕의 신임을 받고 모든 신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아서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있으나
하만의 마음은 모르드개 한 사람 때문에 만족함을 느낄 수가 없는 상태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내게 주신 것들에 감사하며 만족함을 누리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많은 은혜에 감사하기 보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한 가지 소원 때문에 만족하지 못한 하만 처럼 불평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렇게 많은 것을 가지고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작은 것 하나에 대해 집착하여
끝내 자기의 고집과 자기의 원함 대로 이끌고 가려다가 망할 길로 가게 되는 하만을 보며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려는 마음이 아닌 감사함으로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에스더 처럼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를 기다리는 지혜로운 기도자가 되어
나의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붙잡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지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