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을 닮은 나..
11/7/21 욥 20:1-11
“나를 모욕하고 훈계하는 말을 듣고는 내 영이 깨닫는 바가 있어 대답할 수밖에 없구나.”
욥 20:3
욥의 말을 듣고 발끈한 소발이
지혜의 말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상 욥에게 네가 ‘악인’이라고 빗대어 말하고 있습니다.
왜이리 화가 났을까 봤더니
자신을 모욕하고
훈계하는 말 때문에
참을 수 없어서
한 수 가르쳐 주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욥 19:21
욥의 고통을 더하는 이들에게
친구라하며 도움을 구하는
욥의 호소는 들리지 않아보입니다. 자기를 모욕한 말만 들려서 발끈한 소발 모습이 그렇습니다.
사람이 참 이기적입니다
자기중심적입니다
듣고 싶은것만 듣고
보고 싶은것만 봅니다
특별히 나에게 해가되거나
모욕과 수치가 되는 일에는
평상심을 잃고 견딜 수 없이
분노하게됩니다.
나를 욕되게하고
나를 지워버린 일을하고
나를 수치스럽게하는일들에는
내 온 몸 세포 하나하나가
격렬하게 반응합니다
특별히 믿던 사람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경우는
더욱 심한 상처를 받게 되는것을…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당신을 지우셨습니다.. 스스로 욕된 그 자리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그 잔을 기꺼이 하나님 아버지에게 순종하여 받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나를향한 온 인류를 향한 사랑때문에 …..
모욕과 수치와 상함과 죽음까지도 나를 위해 기꺼이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예수님 닮으신 분을 압니다..나의 친정어머니…
다른사람들만 생각하며 자신을 지우시고 평생을 묵묵히 살아 온 친정엄마가 생각납니다. 온 몸으로 다 겪어내시는 엄마를 보는게 아프고 속상해서 전화도 잘 못했고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 엄마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그 마음 헤아려 드리지못하고 그런 삶이 보기 힘겨워서…
거동도 불편하셔서 외출이 힘든 엄마를 찾아가서
꼬옥… 안아드리고 사랑해…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고맙다고
말해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