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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약이 되는 말

ver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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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5일         [욥기 8:1~7]

수아 사람 빌닷이 욥에게 말한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굽게 하시는 분이 아니다.

네 자녀들이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간절히 하나님을 찾으면

네 가정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 네 자식들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주님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새번역) ]

 

엘리바스의 차가운 질책에 대해 항변하며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던 욥에게

이제 수아 사람 빌닷이 하나님의 교훈을 들고 나와 또다시 아프게 말한다.

 네 자식들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주님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이는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자식을 다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고통 받는 아비에게 할 말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면

빌닷의 자녀는 전혀 죄를 짓지 않아서 지금까지 무사하다는 말이 된다.

그 화살이 자기 자신에게도 빗겨 갈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말을 내뱉고 있다.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아직도 결혼을 못한 딸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충고(?)를 들어왔다.

 “00 40일 작정기도를 하고 남편감을 만났으니 너도 그리 해보라

 눈이 너무 높아서 그러하니 눈을 좀 낮추어라

 열심히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을 안 해서 그러니 노력하라”… 등등

한 편으로는 다 맞는 말이지만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심란한 마음으로 불편해 했고

자신의 잘못이 커서 그리 된 건가 고민하기도 했었다.

 

나 역시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상황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쉽게 훈수를 두기도 했던 것 같다.

며칠 전 만남의 자리에서 어떤 분이 두 자녀가 모두 동부로 가게 되어 허전하고 힘들다는

말을 들으며 뭐 그런 일로 그러느냐면서 대수롭지 않게 말했던 것이 내내 걸린다.

그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일 텐데, 나는 더 고통 받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큰 일이

아니라는 듯 무심코 내뱉은 말이 생각 나서 욥기 묵상을 하며 회개를 많이 했다.

말 한 마디로 사람에게 힘을 줄 수도 있고 낙담하게 할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이제부터 내 경험과 얄팍한 지식으로 상황을 판단해서 어설픈 충고를 건네는 것이 아니라

말을 아끼며 먼저 기도하고 성령께서 주장하시는 입술의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때와 상황에 맞는 말, 상심한 사람에게 힘을 주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며

기도드린다.

(잠언 16: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잠언 27:14)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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