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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ver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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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8일        [욥기 4:12~21]

데만 사람 엘리바스의 말이 이어진다. 그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한 영이 지나가며

말하기를, ‘하나님께는 천사라도 미련하거늘 하물며 사람이랴 그는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어 없어지는 존재이다라고 했다.

 

(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욥의 한탄과 저주를 듣고 나서 친구 엘리바스가 반론을 한다.

죄 없이 망한 자가 없으며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린 자는 그대로 거둘 것이라며

욥을 책망하면서 자신의 영적 체험담을 늘어놓는다.

밤에 환상 중에 한 영이 지나가는 걸 보았는데 그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하물며 흙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사람은 흙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도 무너질 존재이다.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어 영원히 사라질 존재

심한 충격만 주어도 쓰러져 숨이 끊어질 존재인 연약한 피조물인 우리

무슨 근거로 그리도 교만하고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서 머리를 드는가

 

몇 년 전 친정 어머니가 한국에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아직 영주권이 나오지 않아서

가보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탄식하면서 하나님께 따져 물었던 생각이 난다.

왜 조금만 더 있다가 한국에 자유롭게 나갈 수 있을 때 어머니를 데려가시면

안되었냐고

꼭 지금이어야만 했냐고며칠을 울면서 기도하다가 문득

하나님이 왜 내 요구와 바램을 들어주셔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겪는 고통을 왜 나만은 피해 가야 한다고 우기는가?

내가 무슨 자격으로 …”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움에 입을 닫았던 적이 있었다.

세상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고난을 겪으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한테는 그런 일들이 모두 피해 가기를 주문하며 특권(?)을 누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사람은 티끌과 같은 존재이고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만드신 분이다.

이 말씀 앞에 다시 머리를 숙이며 나의 죄로 인한, 또는 부조리로 인한 모든 고통들을

허락하시지만 또한 피할 길도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된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도 다 주님의 은혜라 ~~  고백하며

자비롭고 긍휼이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에 기대어 날마다 걸어가는 자 되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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