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마태복음8:23~34]
예수께서 제자들과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시다가 큰 풍랑을 만났다. 주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사 잔잔케 하시고

가다라 지방에 도착하여 귀신들린 자를 만나 고치시셨다. 귀신들을 돼지떼에 들어가게 하자 돼지들이 바다로 달려가

몰살하고 그 지방 사람들은 모두 나와서 예수께 떠나시기를 구했다.

 

(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예수께서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자 수많은 사람들이 따랐다.

예수님은 죽은 자들로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22)

병에서 고침받고 다시 회복된 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따라 배에 올랐던 제자들은 광풍을 만났고

귀신을 쫓아낸 마을에서는 예수님이 떠나시기를 구한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이 평탄해 보이지는 않지만 따르기는 커녕

떠나가시기를 원하는 자들도 있다.

 

그들도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을텐데... 각종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풍랑도 잠잠케 하시는 놀라운 분이라는 소문을...

그런데 그들은 주님께 제발 이곳을 떠나달라고 사정한다. ??

귀신들린 자가 정신이 온전해지는 댓가로 그들에게는 많은 재산 피해가 있었다.

 마을에서 치던 돼지 떼가 다 몰살을 당한 것이다.

아마도 재산을 잃어버린 사실에 너무 놀라 예수님을 따라가다가는 더 큰일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지레 겁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그분이 이땅의

재물보다 훨씬 더 큰 것들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없는 소경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병을 고치고 싶어서 예수님을 만나려 하고

어떤 사람들은 기적이 보고 싶어서 만나고자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좀더 잘 살아보고 싶어서

때론 고통스런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만나려 한다.

나는 어떤 이유로 예수님을 만나려 하는 걸까...

내가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본다.

 

나도 처음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 잘 살고 싶은 마음에 주님을 찾은 것 같다.

자신의 기도제목에 대해 가장 절실하게 기도하며

영혼의 잘됨보다 범사에 형통하는 것에 더욱 무게중심을 두면서...

그런 나를 주님께서 받아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주셨다.

나는 늘 세상을 바라보았는데 그런 나에게 조금씩 다가와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내 마음 속에서 주님을 떠나가시게 하고 내 뜻대로 살려고 고집부리는 내 모습이 바로

주님께 떠나달라고 간청하는 가다라지방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직도 주님을 주인 삼지 못하고 자꾸만 내가 주인이 되어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내모습을 회개하며 그런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주께서 항상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