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16:12~19]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서원을 갚을 것이라고 한다.

감사제를 드려서 모든 백성이 보는 예루살렘 한가운데에서 서원을 지킬 것이다.

 

(14절)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너무 커서 무엇으로 보답을 하여야 할까 생각하다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서원을 이행하려고 한다.

주께서는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다.(9절)

그렇게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긍휼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평생에 기도할 것이다.(2절)

그리고 환난 중에 기도하며 하나님께 서원했던 것을 갚으려 한다.

 

'나의 서원을 갚으리로다'(14, 18절)라고 반복되는 말씀을 보며

나는 어떤 서원을 하나님께 한 것이 있었나... 하고 멈추어 서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고통 속에서 건져주시면 헌신하겠다는 서원기도를 했던 기억은 안 난다.

그럼 나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걸까.... 생각하다가

학창 시절에 세례문답을 하며 질문에 '예'하고 대답하던 일이 생각이 났다.

세례문답의 내용을 찾아보니 나도 하나님께 '예'하고 서약하고 지키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주일을 거룩하게 예배하며 교제, 봉사, 전도로 지내는가...

  - 성경을 매일 읽고 묵상하며 그대로 지키려 힘쓰는가...

  - 환란과 핍박이 와도 끝까지 낙심하지 않고 주님만 믿고 따르겠는가...

  - 불신자, 이단과는 결혼하지 않겠는가...    등등

고심하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도 결혼서약을 쉽게 하듯이

오래 전 세례문답도 무거운 책임감 없이 가볍게 '예'라고 하며 통과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쉽게 고백하며 지나갔던 그 대목들을 다시한번 꼼꼼이

되짚어보며 지키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마음을 다해 회개한다.

이제라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나라의 자녀답게 살아야 하는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말씀을 엄중하게 받아 그대로 순종하는 자 되기로 결단하면서

주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