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여호와의 전>, 흉갓집 안되게 할께요...
본문
4-21-10 (수) <예레미야 7:1~11 >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3절>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5절>
너희가 도적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9절>
…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항하려 함이로다 <10절>
이런 말씀을 들어야 하는 대상들, 안봐도 뻔하다.
하나님께로부터 머얼리 떠난 자들이겠지, 뭐…
근데, 허어억~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하여 예레미야가 설 곳은
다른곳이 아닌 <여호와의 집 문>이라니…
칭찬이 아닌 책망의 말씀을 들어야 할 대상들이 다름아닌,
<여호와>를 경.배.하.러. <그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인들이라니…
내가 마치 주일날 예배를 드리러 교회 문을 들어서는데
누군가가 문가에 서서,
“하나님을 예배하러 들어가는 너희 ㅇㅇㅇㅇ 교회 교인들아,
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한다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말로 들릴까?
문가에서 외치는 그 사람을 온전한 사람으로 봐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마치 목요 큐티에 도착하여 열쇠로 문을 마악 따려는 순간,
어떤 사람이 문간에 서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주신 동일한 말씀들을 내게 한다면
나는 그 사람의 말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당신 대체 무슨 말 하는거야?
번짓수 잘못 찾은거 아냐? 그런 말은 딴데나 가서 하라구.”
오늘 본문을 찬찬히 묵상하며,
여호와께 <경배 드리러 가는 유다인들>에게 선.포.하라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들을 곱씹어 본다.
예배와 은혜의 자리임을 100% 확신하며 습관처럼 드나드는 수요, 주일 예배,
게다가 목요일마다 어김없이 참석하는 큐티의 자리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석하는 곳이다 보니
드나들기만 하면 <자동경건>해지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때가 많다.
그런곳이 <여호와의 전> 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거짓말하는것이라는 깨달음을 주신다.
여호와께서 계시려니… 하며 성전의 문지방이 닳도록 밟고 다녀도
삶 가운데서 그 하나님을 살아드리지 않으면 가증하다고 하신다.
삶 가운데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열매로 나타나야 하고
내 입술의 열매로 나타나야 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여호와의 전에 발을 들여 놓았으니 구원 받았다며,
그래서 가증한 일을 해도 우리는 안전하다면서
스스로 속이는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좀 다르고 싶다.
지난 주일 설교 말씀이 끝날 무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 전날 저녁에 청국장을 만들어 절구에 빻은 일이 생각 났다.
이제 왼손이 거의 다 아물어서 정상적으로 사용하는데 별 불편이 없다.
방망이를 손에 쥐고 절구에 빻을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한심하고 모자라는것 투성이인 나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손가락이 속히 아물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왜 이리도 감사한지
쏟아지는 눈물, 콧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지체들에게
열심히 청국장을 만들어서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
손이 건강했을때엔 당연시 했었는데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다지도 감사할 수가 있을까?
흉칙한 죄인임을 깨달을수록
<값없이 얻은 생명>이 그토록 <값진것>임을 깨달수 있는거구
나같은 <열등감 백단>일수록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더 감사한거구나…
그래서 <겨우 구원> 이 아니라,
나의 신체의 모든 부분을 사용해서 그 구원에 보답해 드릴 수 있는거구나.
이스라엘의 문제는,
이 모든 감사할 조건들을 망각했다는 사실이구나.
나의 사랑의 언어는 <말>과 <선물>이다.
헌데, 지체들에게 뭔가 마음껏 주고 싶어도
월급쟁이 남편을 둔 나로서는 금전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중의 하나가
메주콩을 사다가 청국장을 띄어 나눠주기… 이다.
난 안먹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생각보다도 많이들 드신단다.
나의 온 몸을 사용하여
나의 삶에서 주님을 예배 드리는 <여호와의 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손>으로는 열심히 메주콩을 빻고,
<입>으로는 목요 모임에서 드릴 찬양을 종일 웅얼 거리고,
암에 걸린 딸을 둔 ㅇㅇ 자매와 외로와 하는 ㅇㅇ 자매를 향하는 <발>이 되기로 한다.
주님,
무엇보다도,
나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기 위하여
아무도 보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청결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여호와의 전>이라 하기에는 아직도 흉갓집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계.속.해.서. 지어져 감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호와의 전>인 <나의 모든것>을 청결히 잘 관리하도록 힘쓸께요…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수희자매가 선곡해 오는 찬양은...
늘 말씀과 함께 가서...진짜로...은혜충만 이예요...내일도 콩 빻으면서 준비한 정성스런 찬양을 들을 수 있다니...벌써 기대가 됩니다~^^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지체들을 입으로 손으로 무엇보다 사랑으로 섬기시는 수희자매님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흐믓하실까~ ^^
자신은 안먹는데도 지체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청국장을 만드는
수희자매님을 보며 제가 섬기는 지체들에게 미안해지네요..
이참에 나도 청국장을 만들어봐???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본인인 드시지도 않은 청국장 냄새를 집안에 폴폴 풍기면서 만드신다고요?
에구, 전 청국장 좋아해서 그렇지 청국장 냄새 맡기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랑이 어딨나 하겠어요.
아, 나도 그 사랑 한번 받아 맛 봤음.... 좋겄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와...
손가락 다 나으셨군요!
할 렐 루 야!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염려 마세요...
이 청국장은 냄새가 별로 안나요 ~
그리구 NO PROBLEM...
청국장 받으시러 목요모임까지 원정 오실 수 있겠나여? ^^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그러게요.
언제 한번 놀러가야겠어요.
수희 자매 님도 보고 청국장도 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