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딱쟁이 좀 떼어 주세요...
본문
4-23-10 (금) <예레미야 7:21~28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들으라, 귀를 기울이라, 청종하라…
그토록 거듭, 거듭 말씀하셔도
그들이 청종치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말씀이 자신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했다면 당연히 귀기울이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들은 그 말씀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어도
자기 자신만은 아니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나는 잘 하고 있어요.
그래서 들을 필요가 없어요.
정말 들어야 할 사람들은 내 옆에 있는 아무 아무개예요…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에
번제나 희생에 대하여 말하지 아니하며 명하지 않으셨다니… <22절>
하나님께서 웬 거짓말을 하시나?
아님, 성경이 잘못된것인가?
출애굽 이후에 레위기를 통해 철저한 제삿법을 지시하지 않으셨던가?
다행히도 NIV를 보니, (원어의 뜻에 얼마나 근접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단.지. 번제와 희생에 대한 지시법만 준 것이 아니라고 한다.
I did not just give them commands about burnt offerings amd sacrifices…
But I gave them this command:
Obey me, and I will be your God and you will be my people.
단지 번제와 희생 드리는것만 말한것이 아니라
사실 내가 명한것은 “순종하라”였다고 하신다.
순종함이 빠져버린 제사와 희생은
하나님과 백성들의 관계를 형성해 줄 수 없음을 말씀 하신다.
이스라엘은 실로, 번제와 희생 드림의 본질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바를 이해하지 못했다.
예레미야가 시작된 이후로 계속되는“들으라”는 말씀,
내 귀에 딱쟁이가 앉을 정도다.
“그래… 청종하면 되지, 뭐”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마치 내가 청종하며 살고 있는듯한 착각을 하기도 한다.
마음의 할례 <4:4>, 할례 받지 못한 귀 (their ears are closed) <6:10>,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는 말씀을 떠 올려 보며
“그게 정말 <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해 보았다.
요즘 교회에 한창 remodeling 하느라 어수선 하다.
언제부터 공사비에 대한 헌금을 거두기 시작했는데
책정한 금액의 2/3 만 채워졌다.
난 이미 헌금을 했기 때문에 “내 할 몫을 했다…”는 생각이었다.
채워지지 않은 금액에 대하여 목사님께서 간간이 언급하셨다.
하지만 나는 귀 담아 듣지 않았다.
“내 몫을 이미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직 헌금하지 않은 사람들이 들어야 할 광고 사항으로만 들렸다.
목사님의 말씀이 귀에는 들렸지만 나는 청종하지 않고 있었다.
나의 몸은 성전에 앉아 있었지만 귀는 닫혀 있었다.
나는 그 말씀을 들어야 하는 대상에서 제외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수요 예배때 목사님께서 어렵사리… 아주 진지하게 다시 그 issue를 꺼내셨다.
원래 책정한 공사비보다 약간 더 오바된 이유에 대하여…
그리고 이번 remodeling 만큼은 빚을 내어 하고 싶지 않다고…
목사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다.
목사님이 얼만큼의 고민끝에 또 말씀 하시기로 결단을 하셨을까?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할 대상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동안 매주 주보에서 보아도… 볼 수 없었고
광고 시간마다 들어도… 듣지 못했던 나,
‘다들 조금이라도 동참을 하면 그게 복일텐데…’
‘$10 이라도 동참 하는데 의미가 있는걸텐데…’
꼭 비판과 정죄는 아니더래도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은근히 그런 생각들을 떠 올리곤 했는데
또 한번 드리고 싶은 소원이 생겼다.
딸 아이의 대학교 학비때문에 은근히 압박을 받고 있는 남편…
나는 남편에게 또 한번의 헌금에 대하여 조심스레 나누었다.
“나의 생각은 이러하니 기도해 보고 마음의 결정이 되면 얘기 해 달라” 했다.
진리를 구하는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요즘 이 말씀이 나의 귀를 자꾸 때린다.
그 <한 사람> 찾는것이 얼마나 어려우면
빨리, 넓은 거리에서 제발 좀 찾아 내라고 하셨을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이야 말로 그 <한 사람>이라는 착각…
하나님의 법과 길을 <안다>는 착각…
"제가 바로 그 의로운 <한 사람>이 아.니.라.
지각없는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매일 시인하자.
주님의 말씀을 잔소리로 듣지 않도록
제 귀의 딱쟁이를 떼어 주세요…
그리고 귀를 열어 후벼파 (dig) 주세요…
저의 꽉 막힌 두 귀를 뚫어 (pierce) 주세요…
제가 들어야 할 말을 또 들려 주세요. 많이요, 더 자주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귀에 들린 말씀을 욕이 아니라 <6:10>
겸손함으로 달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오늘의 적용, 실천>
1. 순종함으로 헌금 드리기 (믿쉽니다.)
2. 책망의 설교 말씀일수록,
“와우~ 저거 바로 내게 주시는 말씀이네요”
“마땅히 제가 귀 담아 들어야 할 그 <대상>이네요”로 반응하기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잘 들을께요~~~ㅠㅠ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 듣고싶은 말만 골라서 듣고있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반성하고 갑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넵.
삽으로 파야할 것 같은 귀를
매일 매일 조금씩 뚫어주시는
인내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김미연님의 댓글
김미연 작성일
오늘의 적용 그리고 실천
두가지가 모두 쉬운일들이 아니군요.
그래도,
순종 또, 순종
집사님, 승리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