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눈물 DNA
본문
10절, 내가 산들을 위하여 곡하며 부르짖으며 광야 목장을 위하여 슬퍼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불에 탔으므로 지나는 자가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며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여 없어졌음이니라.
이제 예레미야는 하나님 보시는 것, 하나님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보는 데 도사가 되었다.
그래서 울지 않을 수가 없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하나님은 왜 그를 택하셨을까?
누군가 붙들고 울고 싶은데, 같이 울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그 한 사람, 같이 울어 줄 사람, 찾고 찾다가 그를 만나신 걸까?
아니다. 어쩜, 찾고 찾다가 못 찾으셔서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작정하시고
그에게 눈물 DNA를 심어 놓으신 게 분명하다.
1장 5절,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아가씨적 다니던 기도 모임에 언니 하나가 있었다.
다들 언니를 예레미야 닮아 눈물이 많다 했다.
왠지 그 말이 듣기 좋았고 멋졌다.
눈물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돌이켜 보면 어렸을 적부터 울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
12살부터 20살까지는 한 번도 안 울었다. (야, 독하다 독해. 이런 말 좀 들었다.)
20살 대학생 뜨레스디아스에 참석해 은혜받은 후부터 내게 눈물이라는 게 생겼다.
받은 은사로 기도할 때마다 눈물의 양이 늘어만 갔다.
요즘은 기도만하면 눈물 바다가 된다.
다윗이 눈물로 침상을 적신다고 한 게 이해가 되고
어제 말씀에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라는 말씀이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기도의 눈물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다.
눈물로 하나님 만나고 그 마음을 배운다.
그 마음을 알면 알수록 눈물이 더 풍성해진다.
눈물이 무슨 의미인지 그 아픔을 조금씩 품어 간다.
어제도, 오늘도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시며 같이 울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셔서
눈물의 말씀으로 시작하시는 지 모르겠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며
오늘 내가 들어가 같이 울어도 될까 물어보시는 것 같다.
어쩌면 각자에게 이미 눈물 DNA 다 심어놓으시고
오늘까지
오랫동안 기다리셨는 지도...... 모르겠다.
광야같이 타서 황폐케 된 땅을 적실 눈물이 필요하다며
이제 그만 그 동안 쌓아 놓은 눈물 저수지 둑을 열으라고,
나와 같이 울어 달라고,
부탁하시는 하나님.
12절,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같이 타서 지나는 자가 없게 되었느뇨.
도마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주와 함께 울러 가자.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같이 가요~

최연숙님의 댓글
최연숙 작성일
눈물.
그러고보니 나도 좀 독하네...
눈 밑에 눈물점 3개나 있는데... 흠...
이 메마른 눈물샘을 하나님은 계속 기다리고 계시나봐요.

김 미연님의 댓글
김 미연 작성일
울러갈때 꼭 필요한 게 하나 있어요.
검정 썬글라스.
눈물로 퉁퉁 부어진 내 눈 가리기에는
이게 최고랍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필수품이니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신분들이 여기 다 모이셨군요...
지저스 슈퍼스타의 펜 클럽 회원들다워요~
여기에 저도 포함 ~ 시켜 주시는거죠? ^ ^

오윤현님의 댓글
오윤현 작성일
눈물... 정말 힘든거 같아요!!
짜도 안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