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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귀를 기울이면

등록일 2010-06-21
작성자 이선희

본문

예레미야 32:1-15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의해 망하고, 그리고 끌려가리라는


하나님의 예언이 싫어서 예레미야를 가둔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잡혀는 가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는 것는것,


그때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는 것이 라는 것이 온전한 예언이다.


 


이렇게 못 알아듣는 시드기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너 진짜로 망한다라고 다시 말씀하시지 않는다.


예레미야에게 토지 매매 이벤트를 겪게 하셔서


다시 돌아옴을 확실하게 보. 여. 주신다.


 


너무나 억울하게 갇혀 있는 이 마당에,


보석금 내고 풀어주려고 온 것이 아니라,


땅을 사라고 찾아온 사촌은 정말 황당한 사람이다.


제대로 갈아 보지도 못할 밭을 예레미야는 돈을 주고 구입한다.


얼마있으면 밭이고 집이고 다 두고 떠나야 함을 알면서도,


그렇게 된다고 계속 선포했으면서도 말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알려주셨기 때문에


당황하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으면서


고분 고분 하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할 수 있었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귀가 열려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손해를 통해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정말로 싫어하는 일+ 하지 않기로 작정한 일을 동시에 했다.


긴 전화통화 + 인터넷 쇼핑이다.


이 마지막시대에 시간을 아껴서 살자는 것이 내 모토이지만


이것은 ‘엄마와 놀아주기’ 에 대한 적용이었다.


요즘들어 부쩍 외로워 하시는 엄마에게 뾰족해 해 드릴것이 없었다.


함께 큐티를 하면 좋을 텐데…아직은 먼 산이고…


어떻게 해야하나…고민하던 요즘이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싶었다.


 


엄마와 같은 쇼핑몰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골라드리기도 했다.


선택한 상품을 장바구니에도 넣어보았다.


색깔도 고르고 사이즈도 정하면서 엄마는 정말 재미있어 하셨다.


뭔가를 사주고 싶어하셨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딱히 필요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딸이랑 놀았다고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니 나도 좋았다.


엄마가 이렇게 기분 좋을 때, 한가지 질문을 했다.


‘엄마 이거 신용카드로 지불하려고 했어?’


엄마는 순순히 실토하셨다.


사실은 내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만드셨다고. 그렇지만 잘 안쓰신다고 강조하셨다.


우리는 그날 그 신용카드 없애기로 합의했다.


신용카드 때문에 그 고생을 했는데 또 만들면 어떻게 하냐고,


이제 우린 카드랑 상관없는 인생을 살자고 말씀드렸다.


기분이 좋은 엄마는 그래 그래 네 말이 맞아~ 하시며 흔쾌히 동의하셨다.


한시간동안 머리아픈 것 치고는 성과가 컷다.



미리 알려주시는 것을 잘 알아듣기만 하면


고분 고분하게 반응하된다는 것,


그래서 효과 100% 라는 것을 알았다.


무엇을 손해보라고 하실지 귀를 잘 기울이는 큐티를 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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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와하하~


선희 자매님도 그 황당한 사촌 하나멜을 보시구야 말았군요~


엄마와 인터넷 아이쇼핑...


잼있는 시간 가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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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무엇을 손해보라고 하실지 귀를 잘 기울이는 큐티...


예레미야가 그 자세로 순종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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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카드랑 상관없는 인생. 그거 살아보니 무지 편하더군요.


한도액을 넘기나 안 넘기나 매번 조마조마 했었거든요.


이렇게 맘 편한 세상이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았지 뭐예요.


그리고 어머님과 같이 큐티하실 날이 빨리 오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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