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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마징가

등록일 2010-07-02
작성자 이선희

본문

히브리서 1:6-14


 


오늘 히브리서 저자는 계속 천사얘기만 한다. 잔뜩.


왤까? 나는 천사를 본 적도 없고,


도움을 물리적으로 느낀 적도 없다. 많이 도와주었겠지만….지금까지도.


감히 천사가 예수님과 경쟁대상이라고 생각할 기회도 없었는데….


숭배할 일은 더더욱 없는데???


히브리서의 배경처럼 주변에서 천사교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오늘 말씀은 내게 어떤 메세지를 주고 싶어하시는 걸까?


 


천사들은 바람이 되라! 하시면 바람이,


불꽃이 되라! 하시면 불꽃이, 그저 예! 하고 되어야 한다. (7절)


정말요? 어떻게요? 너무 어려워요… 도와주세요….이런거 안 통한다.


이런 질문들 할 이유도 없다.육체가 없으니 인격도 없으니까.


그러니 하나님께서도 인격적으로 대하실 이유가 없다.


그들은 그저 하나님의 일꾼들 ministers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들> 이라고 부르신다.(8절)


아버지와 인격과 인격으로 만나는 아들이다.


그리고 우리들에게까지도 이 유산을 물려주셨다.(14절)


바로, 나도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있다는 진리.


그러니까, 천사들의 확연히 탁월한 일처리 능력과,


하나님께 대한 100% 의 순종에 비교하면


정말 정말 찌질한 나…이지만


그들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인격적 관계에 있어서는


비교할 수 없는 우월함이 있다.


 


그렇구나…나는 천사숭배랑은 상관이 없지만,


비인격적인 뛰어남과 기계적인 순종은


정말 심히 숭배해 왔던 것을 제대로 깨닫는다.


난 정말로 마징가 Z가 되고 싶었다. 아프고 싶지 않아서...


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지만 그런 척은 꽤 해 보았다.


감사하게도, 그렇게 했지만 되는 일이 없었다.


간사 초기부터 이제까지 맡아온 부서가 얼마전에 문을 닫았다.


어떤 학생도 거기에 들어와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학생이 그만두었기에 부서도 사라졌다.


한 두 달에 한 번씩 행사를 만들고 진행해야했는데…


그러다 보니, 내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스스로 확인할 사이도 없이 명령하고 훈계하는 일부터 하기 바빳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나를 단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도구로만


취급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너무나 알려주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저 능력있는 천사들이랑은 너무나 다르지만


하나님은 마음 아파하고, 주저앉기도 하고, 지칠땐 위로받고 쉬고 싶어하는


찌질한 나 그대로 이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았다.


찌질하지만 사랑하는 자녀이기에 눈높이 맞춰주시고


보조를 맞춰주시고, 마음의 고민도… 내가 털어놓기를 원하신다는 것도.


후사이기에 당신의 기업을 물려줄 동업자로서 진정한 후계자 훈련을하신다는


황송한 사실까지도 보인다.


 


푯대까지 100미터 달리기 하듯 숨막히게 뛰어버리려고 했다.


그게 맞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결승점보다


과정을 너무나 소중히 여기신다.


업고 가기도 하고 업혀가기도 하고 아름다운풍경에 감탄하기도 하면서


같이 오라고 … 다 데리고 오라고 하시는…


100미터 달릴 시간에 1미터 밖에 못왔어도


그 1미터를 쳐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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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100미터 달리는 내내 하나님과 엄청 친해지시겠어요.


자칭 찌질이 써니 자매님, 자칭 푼수 저랑도 친해져요. (데이트 신청 받아들임)


찌질이와 푼수의 만남.  엄청 매력 커플 되겠는 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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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찌질이와 푼수>라 자칭하지만


사실은 그 내면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찬~


아름다운 닮은꼴의 그리스도 안에서의 씨스터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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