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오그라든 손>이 되기보다는...
본문
8-13-10 (금) <예레미야 41:11~18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 왕의 그 땅 총독으로 세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인을 두려워함이었더라 <18절>
잡혀간 사람들은 그렇다치고,
유다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도 한 마음이 되어 단결되어야 하는 판국에
그나마 총독으로 세워진 그다랴도 죽고 나머지 사람들은 완전 Chaos지경에 처했다.
유다 사람들이 베벨론으로 끌려가기 시작한지 꽤 되었고
시드기야까지 잡혀 간 후 이제는 소유가 없는 빈민한 사람들이
유다땅에 남겨졌다.
그 와중에 느부갓네살의 배려라면 배려랄까?
예레미야는 느부사라단을 통하여 양식과 선물을 받기도 하고
그나마 이곳 저곳 이방땅에 있던 유다인들도
그들의 쫓겨났던 각 처에서 오히려 유다땅으로 돌아와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심히 많이 모을 수 있었다.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유다땅,
왕조차도 두 눈이 뽑혀 쇠사슬에 묶여 끌려 가는 마당에도
이 웬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란 말인가?
허나 사람들은 이 와 중에 또 죽이고 빼앗고 난리다.
며칠전에 아들이 빌려온 영화“The Book of Eli”의 장면들이 생각이 난다.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내린 강렬한 태양으로 인해 지구의 모든것들이 불 타 멸망한 후
지하에서 살아 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자기끼리 죽이고 빼앗는 사악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작은 타운에서 두목 노릇하는게 자기 성에 차지 않자
온 세상을 손아귀에 넣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혀
세상에서 단 한권 남은 바이블을 얻고자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악당 두목의 끝없는 야망이란...
살아 남은것에 대한 감사함보다는,
그 와중에도 죽이고 미워하고 강도질하는 인간의 사악함에 놀랄 뿐이다.
나라를 잃고 왕을 잃은 상황에서
그나마 느부갓네살에 의해 세워진 그다랴를 살해하고,
여호와의 집으로 나아가는 자들을 참살하여 우물 구덩이에 던지고,
그다야에 위임되었던 미스바에 남은 모든 백성들을 사로 잡아
암몬으로 떠나는 이스마엘은 영화속의 그 악당 두목과 참 많이 닮았다.
처음에 요하난이 그다랴에게 충고 했을때가
그다랴가 조금이라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과연 그다랴를 너무 순진하고 착한 사람으로 여겨야 할지,
아님 우매하여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인지 모르겠다.
지혜롭게 정치를 잘 하는듯 하더니만 어쩌다 그 지경이 되었는지…
요하난의 충고를 무시해 버리는 대신에
이스마엘을 조금이라도 경계하고 조심할 수 있었더라면
함께 떡을 먹다가 참변을 당하지는 않았을텐데…
유다땅에 남은 사람들을 통하여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첫째,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마냥 순진하고 순수한것이 반드시 지혜로운것은 아니라는것…
사람을 늘 의심하고 경계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늘 분별력으로 지혜롭게 처신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교훈이 나의 심령 깊이 후벼파고 든다.
사람은 누구나, 언제라도,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둘째,
유다가 겪고 있는 삭막하고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긍휼하심을 헛되이 받지 말고
은혜 받은자답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최선의 것으로 보답해 드려야겠다.
감사함으로 나의 손을 하나님께 높이 들때
더욱 더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 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더 소유하고 더 누리기 위하여 두 손을 불끈 쥘때
모든것을 한 순간 앗아 가실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자.
친정 엄마와 행복한 여름을 보내게 해 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남편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우의 있게 지내는 두 남매 현희와, 철이를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더 좋은것을 얻기 위해 움켜쥐는 오그라든 손이 되기보다는
사랑하는 지체들에게 더욱 베풀기 위해
나의 손을 넓게 펼 수 있는 복된 손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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