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슬픈 날 > QT 나눔

본문 : 예레미야 40:1-12

예레미야가 나하고는 너무 많이 달라서 슬프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

많은 수모를 겪기도 하고 목숨이 다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한 예레미야.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일어난 일들인데.

그 말씀이란 바로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말씀인데.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도중이라면

그대로 가야하는게 아닐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예레미야가 포로들 사이에 끼어 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을 만난다.

그는 예레미야에게 바벨론으로 갈래, 유다에 남을래 하고 묻는다.

어디를 가든 예레미야가 편한 대로 해 주겠다는 거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랬고,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했다면

당연히 바벨론으로 가야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이것이

예레미야와 나의 차이점이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룰루랄라 바벨론으로 갔을 것이다.

거봐, 내말이 맞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됐잖아!

어서 가자.

그런데

예레미야는 유다땅에 머무른다.

이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멍! 하다.

커다란 망치로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다.

나라는 사람은 항상 그렇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잖아요.

하나님의 뜻이에요.

그러면서 사실은 내 뜻에 맞는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한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정말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아는 귀한 사람이다.

민족을 사랑한 참된 지도자라는 제목이 오늘 큐티 책 제목이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한 예레미야.

어떤 목사님은

그래서 예레미야가 예레미야애가를 지을 수 있었을 거라고도 말씀하신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슬픈날이다.

언제쯤 나는 예레미야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항상 하나님편에 서고,

하나님 마음을 미리 알아

그분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릴 수 있을까?

기도를 하려고 눈을 감아도

내 자신이 비참해

나만 아는 자신이 미워

눈물만 난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결국은 내가 들어가 있다.

오늘은,

정말 하나니님의 입장에서 살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으며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