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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Labor

등록일 2010-09-16
작성자 조세라

본문

(골로새서 1장 29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To this end I labor, sturggling with all his energy, which so powerfully works in me.

 

두 달하고 삼 주만 있으면 출산 예정일이다.

그래서인지, 헤헤, labor 라는 단어를 지나칠 수가 없었다.

 

첫 애 낳으러 병원에 간 날,

양수부족으로 37주째 check-up 갔다가 바로 병원에 입원해서

유도분만 주사를 맞고

두 시간 버티다 무통분만 주사 맞고

그리고 두 시간 후에 10cm 다 열렸다며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힘주자 그러셨다.

전에 얻어 들은 얘기 중에

엉뚱한 데 힘주면 얼굴만 빨갛다 못해 까매지고, 머리카락 몽땅 빠지고, 이빨 다 흔들리고,

정작 아기 나오는 데는 도움이 안 된 채 힘이 다 빠져 수술할 수도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무통분만 주사를 맞아 감각도 없는데 어떻게 힘을 줘야하는건쥐...

오로지 할 수 있는 건,

난 허리 밑으로 힘을 주고 있다 철썩같이 믿고

있는대로 힘주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번인가 힘주고는 아기가 쏘옥 나왔다.

옆에 있던 간호원 왈, "You can do it twelve more times!"

뭐라고? 나보고 애를 12명이나 더 낳으라고????

어쨌든 너무 쉽게 출산을 했다는....

 

언젠가 다큐멘타리를 보니

엄마 뱃 속의 아기는 엄마보다 10배나 더 애쓰고 힘쓰며 세상에 나오는 거라고 그랬다.

보이는 엄마 혼자 힘 줘서 출산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안에 보이지 않게 더 힘을 쓰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엄마가 엉뚱한 데 힘쓰면 아기와 전혀 협조가 안 될 뿐 아니라

더 애쓰며 힘쓰는 아기의 노력이 허사가 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든 내 속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성령님과 협조하지 않으면

난 그 분의 엄청난 능력을 결과에 끌어들이지 못하게 된다.

내가 전투를 치뤄야할 부분은

나 혼자 스스로 얼마나 애를 쓰냐에 있는 게 아니다.

성령님의 그 강력한 에너지와 어떻게 하면 잘 어울어 지느냐이다.  struggling with his all energy

그리고 전투의 목표는 그 에너지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적용하는 것이다.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노동이 될 수도,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귀중한 출산이 될 수도 있다.

 

이 깨달음을 적용해서 오늘 글을 올려본다.

사실 글 쓰는 것이 쉽지 않음을 고백한다.

내 안에 얽혀있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의 파편들을 글로 정리할 때

성령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매번 절감하기 때문이다.

성령님이 내 생각 속에서 그분의 솜씨로 멋지게 일하신다 철썩같이 믿으며

난 열심히 자판을 두드린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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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와하하~


세라 자매님 나눔 읽고 배꼽잡다 갑니다.  열두명 더... 라.


labor...이라 해서 들어왔더니 정말 아기 낳는 내용이군요.


출산과 큐티 말씀을 이렇게 연결하시다니...


 


글쓰는거... 쉽지 않죠.


저도 오늘 간만에 나눔 올리면서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죠.


부끄러운 얘기들 올리면서 안면 팔리는건 아닌지...  ^^


특히나 세라 자매님 말마따나 정리되지 않은 파편같은 글들은


더욱 많은 염려거리들을 내게 안겨 주기 마련 ...


 


그래도 세라 자매님 열심히 자판 두들기는 일,


마음껏 격려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나눔의 공간을 빛내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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