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날개가 되고픈 여인
본문
(골로새서 3장 18절)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Wives, submit to your husbands, as is fitting in the Lord.
마땅하다... 영어로는 fitting.
이 때 번뜩 떠오르는, 반갑고도 친숙한 생활 영어, fitting room.
여기저기 매장 옷걸이에서 신나게 골라
번호표 받아 들고 들어가서 입어보고, 거울 보고, 벗고를 반복.....
내 몸에 꼭 맞고, 나랑 잘 어울리는 옷을 만나면 빙고!
투자한 몇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는,
한 때는그게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낙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단어가 오늘 말씀에 왜 나올까나?
내가 남편에게 옷 같은 존재라는 말씀이신가?
남편에게 복종하면 꼭 맞고 잘 어울리는 옷이라는 뜻?
울 남편, 아내가 한 명 밖에 없으니 단벌신사임이 분명한데,
그렇담 나는 어떤 옷일까?
남편을 꼼짝달싹 못하게 꽉 조이는 불편한 옷?
너무 헐렁해서 남편 몸이랑 따로 노는 옷?
남편의 성향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색깔과 무늬의 옷?
딱 맞기는 한 것 같은데 세탁을 안해서 냄새나고 지저분한 옷?
아님, 편하면서도 걸치기만 하면 맵시나고 멋드러진, 보는 사람마다 잘 어울린다 칭찬하는 그런 옷?
오늘은 울 남편에게 주 안에서 마땅한 옷이 되기 위해 애써보련다.
피곤해서 도시락 생략하려고 했던 맘부터 바꿔야지.
남편을 위해 하는 일들을 억지로 하지 말고 좋은 맘으로 웃으면서 하기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남편을 세우는 기도. 쉽게 복종하기 위해선 생필품과 같은 품목이랄까.
옷이 날개라던데
울 남편에게 날개가 되고프다.
나를 달고 훨훨 맘껏 날으시라고.
댓글목록

강 문 정님의 댓글
강 문 정 작성일
fitting 이란 단어를 왜 쓰셨는지
이제 이해가 되네요!
나도 남편의 멋진 날개 옷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파타타타타 !!!! (이건, 배꼽 잡는 소리, 믿기거나 말거나... ^^)
자매님의 나눔, 아주 기발한 연결이네요.
으음~ 동시에 쇼핑하고픈 충동이 마악~
이럴땐 빨리 허벅지를 쥐어 뜯는수밖에...
저도 한때 쇼핑 무지 좋아했거던요.
나도 남편이 맘껏 날도록 남편의 날개가 되어야 하는데
날개는커녕, 물 흠뻑 적신 솜옷이 되고 있으니... 우찌 이런 일이~
오늘 저희 남편과 저어기~ 멀리 밥먹으러 갈 일이 있는데
맘을 다하야 남편의 날개옷이 되도록 하겠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