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를 주장하시는 그리스도의 평강
본문
골로새서3:12-17 9/21/10
15절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막내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돌아오니 둘째가 자신의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둘째는 혼자서 이것저것 잘 만들어 먹는다
오늘도 계란프라이를 해서 먹고 있었다
그런데 가스렌지 옆에 가보니 온통 기름이 튀어있고 계란 껍질도 떨어져 있고….
내가 직접 보지 않아도 나는 그 아이가 뭘 해 먹었는지 다 알 수 있다
샌드위치 해 먹었으면 빵가루와 마요네즈, 케첩등이 어김없이 떨어져 있고,
냉장고 안의 카레를 꺼내 먹었으면 노란색으로
스파게티를 먹었으면 빨간색으로 어딘가에 흔적을 남겨 놓는다
“아니 왠 기름을 이렇게 ……..” 라며 아이에게 잔소리를 시작하는 순간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봤던 오늘 말씀이 생각났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는 말씀과
온유, 오래참음, 자비, 감사…….이런 단어들이 스쳐지나갔다
아이에게 잔소리하던 말꼬리를 흐리며 “좀 깨끗하게 하지”라고 혼잣말처럼 했다
동생을 내려주고 서둘러 돌아오는 엄마를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만들어 먹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더구나 내가 없을때에는 동생 먹을것도 챙겨주고 형에게도 먹을 것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아이인데
더러워진 부엌은 내가 조금 수고하여 치우면 되지
그런 일로 화내고 잔소리하여 내 마음의 평강을 깨뜨리지 말아야지
그 순간 말씀을 생각나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마음을 주장하게 하셔서
감사하다
매 순간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12절), 용서(13절),
감사(15,16,17절), 사랑(14절)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어야 겠다
그런 하루하루로 나의 남은 삶이 채워지길 기도한다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둘째 아드님, 너무 멋진걸요.
엄마가 아파 누워있어도 걱정 없겠어요.
열 딸 부럽지 않게 부엌에서 실력발휘를...... ㅋㅋㅋ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승리하실 자매님이 벌써 부럽습니당.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삶의 순간 순간을 놓치시지 않으시고
말씀과 동행하시는 자매님이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