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내 입의 부끄러운 말...
본문
9-20-10 (월) <골로새서 3:1~11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8절>
아니, 오늘 본문의 말씀들,
바울이 편지 서두에 address 했었던 그 같은 성도들을 말하는건가? 싶을 정도다.
골로새서가 시작되면서
바울이 골로새 성도들을 얼마나 칭찬을 했었던가?
그들의 믿음과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들었다 하질 않았던가?
그런데 그 골로새 성도들이 오늘 본문에 열거된 이 단어들과 관계가 있다니…
영지주의 이단들에게 깜빡 속는 문제라면 그래도 ‘그럴 수 있지…’ 싶다.
그런데 하나님을 모르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서나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음란, 부정, 악한 정욕, 분과 악의와 입의 부끄러운 말과 거짓이라니…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그들에게 이런 편지를 쓸 정도였다면
이 문제가 골로새 교회에서 꽤 심각한 issue 로 대두되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이미 죽었는데 <3절>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한다. <5절>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는데 <9,10절>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고 한다. <8절>
이미 죽었는데 “죽이라”…
이미 새 사람을 입었는데 “벗어 버리라”…
이게 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아,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10절>
<이.는.> 이란 단어에서 궁금증이 풀린다.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자니라
그리스도로 인하여 새 사람이 되는 순간 단번에 바뀌는게 아니라,
창조자의 형상을 따라
그 지식 안에서 계속하여 renew 되어 가는 과정이 따르는구나…
<나>는 죽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지만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거듭, 거듭해서
땅에 있는 나의 지체(your earthly nature)를 죽이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거구나…
이거 분명 새로 발견한 진리는 아닌데,
으흐흐… 또 까먹고 있었다.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나의 입>의 부끄러운 말…
꺼집어 내어 확인하기조차 두려울 정도로 너.무. 많.다...
지난주 금요일에 어떤 지체와 점심 교제를 하다가 들은말,
“수희 집사님은 날마다 묵상하니 내적 치유 같은 모임에는 갈 일이 없겠어요.”
나는 “아, 예… 뭐….”얼버무렸다.
부분적으로는 맞고 부분적으로는 틀린말이었기 때문이다.
긴 세월
맨날 집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던 상처와 문제들은
다 해결되었기에 (지금으로서는) 너무나도 행복한 반면에,
큐티 인도자로서, 교회 말씀 인도자와 다시 맡게된 목장의 작은 목자로서,
이런 저런 아픔과 실망으로 인해 상처가 누적되기 일쑤였다.
묵상을 통해 매일 치료해도 어느 순간 또 쌓인다.
최소한의 댓가를 기대하다 보면 보통 지치는게 아니다.
요즘 <열심>, <성실>, <열정>…. 이란 단어들에 아주 신물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
'실력도 없고 능력도 없으니 <열심>히 할 밖에…'
'죽어라 하고 성실히 하는것외엔 난 별 볼일 없어…' 라는 생각에
내 안에서 자꾸 생산되는 열정,
자매님들을 향한 나의 열정에
확~ 찬 물을 끼엊어서 꺼버리고픈 기발한 발상까지 생기기도 했다.
그런 열정으로 해봤자 돌아오는것은 열매보다는 <상처> 이기에
눈치 없이 열심히 해대는 내 안에 있는 <나>란 존재가 혐오스럽게까지 느껴졌다.
<분> … 그리고 <부끄러운 말>…
결과가 안따라 줄수록 요런 단어들은 나와 더욱 친하자고 달겨 들었다.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
새로 목장을 맡아 기대감에 열심히 전화 돌렸다.
결과는 보나마나 거의 다 통화 불가능(평소에 교제가 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이었다.
‘아~ 이게 대체 무슨놈의 세상이… ###@!%!&**$!@!!!!???’
나의 속에서는 이런 저런 불평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뭐, filthy까지는 아니더래도,
부정적인 말들과 하나님께서 분명 기뻐하시지 않는 불신의 말들이었다.
But now you must rid yourself of all such things as these:
RID YOURSELF !!!
제.거.해. 버.리.라.고 한다.
NOW!!! .
지.금.!!!
그래…
오늘은 이것 한가지라도 적용, 실천해 보자…
지.금.
당.장. 벗어 버리기 실시!!!
내 안에 있는 죄성들이 발견되는 이 아침,
사실은 환경과 사람들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게된다.
턱없이 부족한 나의 인내심과
“<최소한>의 열매를 바랄뿐이다”는 겸손으로 위장된
나의 <이중성>과 <교만함>을 벌거 벗은듯이 보게되는 이 시간이다.
주님,
새 목장 식구들이 사랑스러워지려고 해요.
팔십이 넘으신 집사님도 아버지 같아서 제 마음도 푸근해져요.
어제 그룹 목장예배에 목장 식구들과의 첫 대면,
겨우 20%정도만 참석해서 눈 앞이 캄캄했는데
몇달간의 작은 목자의 공석으로 인해 마음 고생하셨을 그분들의 고충이 보이네요.
제 욕심으로 않고 그분들의 입장에서 그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것으로부터 출발! 할께요.
이 가을에 또한 큐티에 동생들 같은 젊은 자매님들 붙여 주셔서 감사해요.
시작하는 과정에서 잠.시. 주춤한 순간도 있고
아직 모든것이 낯설지만 조금씩 알아 가도록 할께요.
제가 하는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실거니까요.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제가 분명 어제 댓글을 달았는데
오늘 들어와보니 그 글이 어데로 갔는지... 황당스.
곰곰히 생각해보니 댓글등록을 누른 기억이 없다는....
갈수록 실력이 늘어가는, 이 철딱서니 없는 머릿속의 지우개....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수희 자매님이 가지신 그 열정이 너무 부럽고 본받고 싶다는.... 그러니 절대 찬물을 끼얹지 마시기를요.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줄줄이 공감가는 말씀들이십니다.
실력이 없으니 열심으로 감당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ㅇㅇㅇ...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어데서 나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