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리바>와 <맛사>에서 남편을 만날때...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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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므리바>와 <맛사>에서 남편을 만날때...

등록일 2010-10-13
작성자 심수희

본문

10-12-10 ()           <시편 95:1~11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 시편 기자는 기질로 치면 좀 외향적인 사람인가 보다.

첫판부터 오.라! 고 사람들을 invite 한다.

혼자 조용히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찬양하고 사랑을 고백 하기 보다는

온 동네방네 누군가를 붙들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고 싶은가보다.

 

Let us… 가 여러번 등장한다.

 

1~6절까지는

자연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된 우리의 관계를 말하는가 싶더니만

7절에서부터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에서

저는 우리 하나님,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

그리고 그 손의 양 (the flock under his care)” 으로, 좀 더 친한 관계로 발전되었다.

요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러다가 급기야 왜 므리바와 맛사의 사건을 꺼내고 있는가?

 

오늘 아침에 교회의 자매님들과

므리바와 맛사, 마음을 강퍅하게 말찌어다이 부분을 나누다가

내 양심이 찔려서 괴로와 혼났다.

자매님들께는 요즘 므리바와 맛사와도 같은 사건이 있으신가?를 묻는데

내 속에서는 끊임 없이 오우~ 제발 너나 잘 하세요…”가 들려왔다.

 

머리가 너무 길어져서 모처럼

파격적(성격상 큰 변화는 싫어하는데)으로 헤어컷을 했다.

남편에게 칭찬 한마디를 기대했다가는 엉뚱하게

므리바의 싸움이 한판 벌어지고 나의 마음에는 맛사의 큰 시험이 되었다.

 

퇴근을 한 남편에게 반갑게 현관문을 열어주었는데,

나의 머리 기장이 엄청 짧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눈치채는건 고사하고 이 남자, 들어서자마자 완전 시비였다.

왜 자꾸 윗 자물쇠를 잠그구 그래?” 얼굴을 온통 찌푸렸다.

현관문이 좀 문제가 있어서 문의 손잡이에 달린것을 잠궈야 하는데

위에 따로 되어 있는 lock을 잠그니까

손잡이를 돌려서 문을 열려고 하던 남편이 문을 밀다가는

윗 자물쇠가 잠긴 바람에 신경질이 나 버렸다.

남편이 왜 윗 자물쇠를 @@@#*$@*$*???”

나는 내 머리 어때?...”라는 대화가 두어번 오고가다가는

섭섭한 마음에 드... 나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자기가 진적에 둔한 사람인건 알았는데 말이야 ##*!$!&#($&@@%#!!!

 

자꾸 잊어 버리고 엉뚱한 부분을 잠가버린 내가 잘못이지만,

그날따라 남편은 무지 피곤한 상태였고

나는 막~ 달거리를 하기 직전인지라 우울의 상태가 극에 다랐으니

그야말로 다툼의 완벽한 요소를 갖춘 남편과 나는

므리바와 맛사의 혈투전을 벌이고 말았다.

평소에 웬만하면 인상 하나 안 찡그리고

퉁명하게 말하는 법이 없는 남편이 내게 이...… 

 

요즘 달거리 땜에 성경공부에 불참한 사람,

아예 교회에도 못 나온 사람,

그리구 큐티 모임에도 못 나온다는 사람,

하필 요즘따라 달...거리 타령이 왜 이리도 많은지

'아니, 미리 약 챙겨 먹고 나오면 어디가 덧나나?’ 

내 머릿 속에 요런~ 은밀한 생각으로,

하지만 자매님들께는  ^ ^  로 반응할 수 밖에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던 내가

남편의 섭섭한 반응에 결국은 오바 리엑션 하고 말았다.

 

엉망진창인 마음을 안고 교회로 향하며

내 주제에 뭘 한다고…”를 연신 중얼 거렸다.

 

모임을 마치고는 집에 오면서 부담이 팍.. 왔다.

내가 저지른 <므리바와 맛사>의 죄를 내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왕..

그래도 어쩌겠는가? 큐티하는 사람이

 

오늘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나름 최선을 다하여 부드럽게 대하면서 고작 한다는 말,

연약한 동생 데려다가 잘 해줘야징, 소리만 버럭 버럭 지르구 말이양~”

 

요즘 겉절이 만들어서 여기저기 퍼주는 재미가 들렸다.

매번 목요 모임마다 멀리 리버사이드에서 오는 쬬꼬 생각이 났고

그 쬬꼬에게도 좀 주려고 겉절이 재료 사러 마켓에 간다니까

피곤하다던 남편, 자기도 어제 일이 미안했던지 굳이 마켓에 동행해 주었다.

 

순식간에 어이없는 다툼으로 인해 나의 마음이 강퍅해져서

오늘 모임후에 본당에서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고통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 저녁에 나는 평안한 기도로 하루를 마감하며 안식을 할 수 있으리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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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캇트하셨다고요?......눈을 감고 상상-----해보니, 잘어울리시는것 같아요..^^저는 영----컷트가 안어울리는 타입이라 긴머리 퍼머, 벌써 몇년째인데...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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