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묘지생활 청산
본문
오늘 아침,
5시에 맞춰놓은 알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 맘대로 일어난 시간은 5시 53분.
임신 마지막 달이어서인지
며칠 전부터 밤새 진통으로 잠 못 이루며 침대와 화장실을 오가다보니
오늘 새벽엔 몸이 꽤 괜찮았는데도 불구하고
며칠 밤 고생한 보상심리인가 하는 것 때문에
뭉개고 누워 계속 잠을 청했다.
멍멍이 꿈 꾸고 일어나
떨떠름한 마음으로 말씀을 편다.
14절 말씀, 잠자는 자와 죽은 자, 두 종류의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같이 누워있는데 누구는 잠을 자고 있고, 누구는 죽어 있단다.
(5장 14절)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라
너의 죄와 허물로 죽었던 너를 다시 살려줬는데 (2장1절)
어째 아직도 죽은 자들과 함께 누워 잠자고 있느냐, 그러시는 것 같다.
갑자기 공동묘지, 납골당에 누워있는 것 같아 오싹 소름이 끼친다.
잠들어 있기에, 옆에 누워있는 사람이 산 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게 당연하다.
일단 깨고 봐야 할 일이다. (깨어서)
깨어 정신이 들었으면 벌떡 일어날 차례다. (일어나라)
쏜 살같이 그 곳을 벗어나 빛의 마을, 산 사람들이 있는 마을로 내리 뛰어야 한다.
하나님 만나고 있어야 할 새벽 시간에
몸이 그리 피곤하지 않는데도 계속 잠을 자고 있으면
예전, 한창 내 맘대로 살며 불순종의 아들딸들과 같이 방황할 때
꿍짝꿍짝 친했던 교회 밖의 친구들(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과
그 때의 일들이 꿈 속에 나타난다.
벌써 몇 번째이다.
오늘 아침,
꿈으로 알려주시고
다시 말씀으로 깨닫게 해 주시는 하나님.
묘지로 다시 기어 들어가 죽은 자들과 같이 누워있지 말라고,
일어나 말씀이신 예수님 만나 조명발 팍팍 받으라고 그러신다.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5장 4절) 감사하는 말을 하라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호홋~
잠자고 있다고 다 죽은게 아니고,
죽어서 누워 있지만 다 죽은게 아니라
잠자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오묘한 진리... ^ ^
세라 자매님처럼 이불을 박차고 기냥 발딱! 일어나기만 하면 되는거군요.
나두 오늘 말씀의 조명발 좀 팍팍 받아봐야지...
그나저나 이제 산달이시라니 조만간 <새생명 축제>가 베풀어지겠네요.
예쁘고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