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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베옷을 입고

등록일 2010-12-05
작성자 송혜숙

본문

요한계시록 11: 1-14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일을 예언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심판의 나팔이 불어지기 전에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을 측량하고


 그 안에서 경배하는 사람들을 계수하라고 말씀하신다.


또,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를 증인으로 세우시고


권세를 주시며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일을 예언할 것을 명하신다.


 


여섯째 나팔까지 불어지고


불과 연기와 유황의 재앙가운데


삼분의 일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회개하기는커녕 더 죄악에 빠져 들어가는 상황에서


일곱째 심판의 나팔은 예정대로 지체 없이 불어질 것인데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이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을 써보시려는 것일까?


 


 두 증인으로 세워진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에게는


아주 막강한 권세가 주어졌다.


예언을 하는 동안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못하게 할 수도 있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할 수도 있으며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을 땅에 내릴 수도 있다.


또,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려 할 때,


입에서 불을 뿜어 그들을 죽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막강한 공격권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는


갑옷과 투구가 아니라


굵은 베옷이 입혀져 있다.


상식적으로 이건,


공격적으로 전투를 해서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투에 대해 전혀 무방비 상태 이다.


 


더군다나 마지막 그들의 말로를 보라.


삼년 반의 예언의 시간이 끝나고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영광스러운 장면도 아니고 


사탄에게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결과이다.


시체조차 묻히지도 못하고 사흘 반을 길거리에 내버려져


사단의 조롱거리가 되는 이 끔찍한 결과가 하나님의 전략이라니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죄 없으신 그분이 가장 힘없고 불쌍한 모습으로


돌아가시게 하신 것,


그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인해


믿는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은 것


또 목격하던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


이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전략이셨다.


 


땅에서 권세를 가지셨던 예수그리스도께서도


돌아가시는 순간,


주어진 권세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순종하고 기도했다.


땅에 재앙을 내리고


사람까지 죽일 수 있는 권세를 가진 그 두 증인들도


그들의 권세를 사용하기를 최소화하며


아마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삼 년 반을 예언하였을 것이다.


 


또, 굵은 베옷을 입고


그 땅의 사악함을 먼저 회개하고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동안


그들은 아마 그들의 마지막 운명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철저히 하나님께 사용되어지기를 기도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자아도, 자신의 생각도 없다.  


오직 하나님에 대한 마음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하나님과 혼연일체된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바로 그 장소에서


예수님처럼 순교하지만


삼일 반 후에 부활을 경험하게 한다.


 


그 와중에 칠 천명의 희생을 치루어야 했지만


그것을 지켜보던 남은 자들이


결국 하나님을 알아보게 되었다.


어떻게든 이방인들을 당신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이번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심판의 하나님보다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먼저 알리고 싶어하시는 그 마음이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QT를 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남편과 가족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할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게 벌써 삼년 반이 되었다.


그 동안 어떤 마음으로 기도에 임했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베옷을 입은 삼년 반의 예언의 시간동안


앞으로의 순교의 시간을 준비했을 그 두 증인들에 비해


나는 그리스도의 권세만 사용하기를 원했었지


진정으로 베옷을 입고 그 자리에 있기를 원한적은 별로 없었다.


자꾸 갑갑해서 벗고만 싶고,


그래서 벗어버리고 나 몰라라 도망가버리기를 수차례를 거듭하며,  


속으로 남편에게


‘하나님 믿기만 해봐. 그때부터 지금까지 참아온 거 다 하면서 살거다’


이렇게 벼르고(?) 사는 내게,


가족들이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나에게 돌아올 그 동안의 희생에 대한 어떤 보상(?)을 기대하고 있던 내게


오늘의 말씀은 내 뒷통수를 치는 것 같다.


그 댓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선불로 이미 받았는데


나는 뭘 기대하고 있었나…  나는 감춰있던 내 속마음을 들키고 말았다.


 


그래도,


삼 년 반의 시간 동안에


순교는 못해도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를 내려놓을 줄은 알게 되었으니


자꾸 올라오는 나의 자아를


오늘도 십자가 앞에 내려 놓겠다.


 


그리고 미리 선불로 주신


나를 구원하신 그 선물에 감사하며


 베옷을 마다 않고 기쁘게 입겠다.


내가 휘두르려 하지 맣고


남에게 휘둘림에도 기뻐할 줄 아는 내가 되고 싶다.


그 끝이 부활임을 아니까


그 소망을 잃지 말고…..


 


적용: 남편과 같이 시간보내기


         (오랜만에 하루종일 같이 보내는 주말이다 맘 상하게 하지 말고 잘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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