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아무리 꾸며봤자...
본문
12-15-10 (수) <요한 계시록 17:1~6><?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 여자는 자주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4절>
오늘 유난히 꾸.미.고. 란 단어가 나의 눈길을 끈다.
붉은빛...
남자들의 눈에도 굉장히 attractive하고 선정적으로 보였을 색깔이 아닌가?
그런 눈에 띄는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고
번쩍이는 보석으로 꾸미고 손에는 금잔을 들었다.
아마도 14금이 아닌 싯누런 순.금.일게 뻔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고귀하고 우아하고 그럴듯하게 보여
보는이들로 하여금 혹~ 하게 하는 매력 덩어리였음에 틀림없다.
허나,
그가 들고 있는 금잔 속에는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다니...
그리고 그녀의 머리에는 <비밀>... 이라는 이름이 떠억~ 하니 써 있다.
<비밀>, 미스테리...
뭔가 베일에 싸여 궁금하게 만드는 얕은 수작까지 부리지만,
<비밀>이라는 이름 뒤에 이어
<큰 바벨론>,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는 이름들이 곧바로 뒤 따른다.
음녀의 행동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그녀의 이름이 바로 그녀가 어떤 존재라는것을 밝히 알려 주는게 아니겠는가?
이런 음녀와 더불어 땅의 임금들이 음행을 하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니
리더쉽을 행사 하는자들이 보여야 할 <본>에 대하여도 묵상이 되어진다.
몇년전이었던가?
본문의 음녀를 연상케 하는 이세벨을 묵상했던 생각이 난다. <열하 9장>
예후가 왔다는 말을 듣고
화려한 화장법으로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며 창밖을 내다보던 이세벨이 생각난다.
이세벨은 자신의 궁으로 달려 냅다 달려오는 예후를 보며
그 날이 자신의 마지막 날인것을 꿈에라도 알기나 했을까?
이제 연말이다 보니,
어떠한 화려한(?) 자리에 어떤 뜻하지 않은 청(?)을 받았다.
물론, 오늘 말씀 묵상을 한후인지라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그 자리는 당연히 사양이다.
요즘 며칠, 그 자리에 불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미 있었기에 더욱 더 그렇다.
근데 집요하게 전화가 온다.
당연히 또 거절했다.
'이 참에 사람들 앞에서 한번 주목 좀 받아봐아~'
사탄은 그렇게 꼬드기고 싶을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는 큐티를 인도하는 내가 설 자리가 아니다.
오늘 아침에 그동안 암송했던 에베소서,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를 계속 읊었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그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망각하는 일 없게 하시고 더욱 더 깨닫게 해 달라...고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부르심의 길을 달려 가는중에
거치는것들이나 막는 일들로 인해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이 흐려지지 않도록
지혜와 계시의 Spirit을 더욱 부어 주셔야만 한다고...
겉으로는 사람들 주목받고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자리는
나처럼 속 사람이 그리 강건치 못한자에게 아주 위험한 자리이다.
큰 바벨론,
겉으로 자주색... 시뻐얼건색...
아무리 화려하고 그럴듯하게 꾸.며.봤.자. 음행하는 음녀는 음녀일 뿐이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꾸미고
대중들 앞에서 그럿듯~하게 보이지만, 속이 텅.빈.여.자. 되지 않기 위하여,
오늘도, 이 연말에도,
지체들을 위한 사랑의 중보기도로 채우련다.
댓글목록

송혜숙님의 댓글
송혜숙 작성일
정말, 화려한 색상들에 유혹되기 쉬운 연말입니다.
꾸미는 것에 게으른 저마저도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을 위해 마음과 시간을 자꾸 빼앗기는 것을 보면...
이럴때일수록 더욱 나를 점검해야 됨을 깨달았습니다.
내 손에는 무엇이 들려있는지를...
늘 본이 되시는 수희인도자님! 올해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집사님의 성실하심이 저희들을 QT에 부지런하도록 인도하셨어요. 감사! 감사!
월요일날 뵈요..... 저 고지곧대로 믿는거 아시죠? 두손 가볍게 갑니다ㅋㅋ.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그런 자리가 어떤자리입니까?
무지 궁금합니다. ^^
파틴가???ㅎㅎㅎ
샤핑을 하지 않을 때는 모르다가
한 번 샤핑을 하게되면 뭐 그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많은지...
안 보고, 안 가는 것이 해결책임을 동감합니다.
근...데....
자매님은 안 꾸며도 아주 이쁨니다. ^^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오브 코오스~ 당.근. 이지요 !!!
버얼써 장 봐 놨슴다...
아, 빨리 만회(?)하고 싶어라 ~ ~ ~ ^ ^
오실때...
<손은 빈손>으로, 그러나 <마음은 꼭 지참>하고 ~ ^^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조주희 자매님,
궁금하다는 말은 제게 무우척 관심 = 애정표현 (^^)
음~ 파티는 파틴데, 세상 모임은 아니구요...
참석도 겨우 할 지경인데 자꾸 사회를 봐달라고 해서...
말에 실수 많고 허물 투성이인 제가 제대로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
참석한 D-day의 D-hour 까지 자꾸 권함 받았지만,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나 비록, 목이 곧다고 욕 먹는다 하여도... 주여 제 맘 아시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