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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어린양의 노래

등록일 2010-12-13
작성자 송혜숙

본문

요한계시록 15: 1-8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일곱나팔의 심판이 끝났는데도


 아직 돌아오고 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진짜 진짜 마지막 이라시며


 마지막 진노의 심판인 ‘일곱 대접의 심판’을 선포하신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과는 전혀 상관없이


사단을 이겨낸 자들은


‘하나님이 만국의 왕’이심을


‘모든 만국이 두려움으로 주를 경배하게 될 것’임을,


‘주만 홀로 거룩하시고,


주의 일이 모두 의롭고 참된 일’임을 선포하며


어린양의 노래를 찬양으로 올려드리고 있다.


 


그들의 이 자발적 참된 동의는


하늘에 증거장막의 성전을 열리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히 담긴 일곱 금 대접이 쏟아 부어지게 되는


심판이 실행 되어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럼,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은 나는


이 보여지는 현실과 전혀 상관없이


진정으로 어린양의 노래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있는가?   


 


어제 교회 그룹 안의 몇 개 가정교회가 모여 송년파티를 했다.


교회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남편이 (교회 예배도 안 나가기 때문에)


의뢰로 선뜻 같이 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파티에서 있을 선물교환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갑자기 고민이 되었다.


사려면 무엇을 사야 할지 막막해하며


잠시 고민하던 차에


책상에 놓여있던 QT관련 책과 뱅큇 초대장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선물과 함께 같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선물을 받게 될 누군가에게


이 책이 말씀을 묵상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잠깐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마침, 설교 말씀이 ‘말씀묵상을 하는 습관을 만듭시다’는 제목아래


 QT 에 관한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닌가


짧은 QT 간증영상도 보여주시며 QT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가벼운 파티에 ‘이 책이 누군가에게 부담이 될까?’라는 마음이 씻어지며


‘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구나.’로 고쳐 생각하게 되었다.  


 


파티에서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이 되어


번호표를 뽑고 순서대로 놓여진 선물을 골라가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다음번호를 가진 사람이


그전 사람들이 차지한 선물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자기가 선택한 선물을 주며 뺏어갈 수 있는 게임이 가미된 선물교환방식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오랜 시간을 진행하는 가운데


비싸고 좋아 보이는 선물들은


역시나 서로 뺏고 뺏기며 쟁탈전이 치열하였다.


그런데 내 선물을 가지게 된 주인의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았다.


더 좋은 선물로 몇 번이나 바꿔 치기 되면서 결국은 돌고 돌아 다른 주인에게 낙점되었다.


 


그것을 보는 내 마음에 복잡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실수했구나. 때와 상황에 맞지 않게 선물을 준비한 거지…


가벼운 파티선물은 역시 실생활에 필요한 것을 했어야 했는데… ’


‘같이 준비한 선물을 더 좋고 비싼 것으로 준비했었어야 했어… 그래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을텐데…’


 내가 준비한 선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남편이 나를 보며 조용히 한마디 했다.


“내년부터는 선물을 더 신경 써서 준비해야겠다.”


애써 아닌 척 하며,


“내 선물이 어때서? 살과 피가 되는 양식인데…” 하지만 내 목소리는 점점 사그러들고 있었다.


 상처받은 마음과 창피한 마음이 이미 남편에게 들켜지고 있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도


그 불편한 감정이 계속되었다.


‘그 상황에서 왜 내가 창피한 걸까’


올 한해를 살면서


나를 잡아준 가장 소중한 것이 QT의 말씀이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도 그렇게 내년 한 해를 살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왜 그 상황 속에서 나의 마음이 떳떳하지 못했던 걸까?


그때 하나님께서 조용히 나에게 물으시는 것 같았다.


‘그게 그렇게 창피했니?’


 


하나님께서는


그 책을 받은 사람이 그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그 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것을 전하는 내 손이, 내 마음이 떳떳하고 당당한지를 묻고 계셨다.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만을 골라가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든 하나님의 길은 의롭고 참되심을 떳떳이 고백하길 원하심을 깨달았다.


 


남편이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오랫동안 바라는 아기가 아직 없어도


그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이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자꾸 심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어떤 상황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나의 마음이 감해지면 섭섭해하시겠구나 생각되었다.    


 


 다시 이런 흔들리는 마음이 들 때마다


 말씀으로 돌아와 되돌려야겠다.


나도 이런 유혹된 마음을 이기는 자 되어


어린양의 노래로


온전히 내 마음이 하나님과 합해지는 자 되길 원한다.


언젠가 나의 노래도 증거 장막의 성전을 여는 찬양이 되길 소망하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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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누구라도 한번쯤은 그런 경험했을 법...  ^ ^


좋은거 걸렸다구 헤헤 거리다가도 열 올라서 얼굴 벌게지고


처음엔 실망했다가도 더 좋은거 걸리면 휴우~ 남몰래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ㅎㅎㅎ


혜숙 자매님께서 묵상을 통해 경험한 보배같은 하나님을


그 누군가에게 얼마나 알리고 싶으셨을지, 그 마음이 팍.팍. 전해지네요.


분명 그 책 읽고 감동 받아 혜숙 자매님께 고마워 할 날이 올것 같은데요~


무엇보다도 남편께서 그곳에 동행하셨다니 제 마음도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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