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의 최후...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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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그.러.나.>의 최후...

등록일 2011-02-09
작성자 심수희

본문

 

2-9-11 ()       <다니엘 11:20~27>

 

 

 

11장 들어서서 거듭되는 단어 <그러나> , <… 할 것이나>

11 1절로 돌아가 다시 주욱 훑어 보며

그 단어들에 노오란 색으로 하이 라잇을 해 두었다.

 

자기의 잇속을 차리기 위한

인간적인 모든 술수와 계략에도 불구하고

이루지 못하는 무리들이 있는가하면,

최고의 권력을 거머쥐고서도 성에 차지 않아

, , 하다가 끝내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망하기도 한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 1:14,15>

 

하나님을 몰랐던 그들은 그렇다치자.

성경 말씀을 통해 되풀이 되는

인간의 죄성과 부패함을 말씀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알면서 짓는 죄는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리라.

십자가의 은혜를 은혜로 여기기는 커녕,

당연시하며 아직도 나의 잇속을 차리는 배은망덕한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 17:9>

 

요새 며칠 다니엘서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세상의 부패한 자들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살다 간 영혼이 있다.

 

팔에 암 걸린 ㅇㅇ

열 다섯의 어린 나이에 어젯 저녁에 주님의 품에 안겼다.

지난 1년간 수없이 죽음의 고비를 넘나들며 키모를 다 감당했다.

이제는 좀 나아지나보다 모두 희망을 갖고 있던차에

심장이 안 좋아져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월요일에 병원 의사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고는 두려워서 떨고 있는

ㅇㅇ의 엄마와 함께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그 와중에 아들 철이는 발목을 크게 접질르는 사고가 있었고

 

병원에 도착하니,

ㅇㅇ이가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할거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나 저제나 하며

중환자실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섯시간을 보냈다.

함께 밤을 지새웠으면 좋으련만,

나는 어디선가 아들의 목발을 구해야겠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병원을 나섰다.

 

ㅇㅇ는 그날 밤을 무사히 넘겼고

그 이튿날 아침에는 식사를 하기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기쁜 소식도 잠깐,

어제 저녁, ㅇㅇ이가 주님 품에 안겼다는 통보를 받고

몇 지체들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버지의 구원을 그렇게도 소망하던 ㅇㅇ이는

결국은 아버지가 교회에 출석할것이라는 말을 듣고

평안히 눈을 감았다.

눈을 감기 전에 자신이 죽을것을 알고는

자신의 심장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서 괜찮다고 했단다.

 

이 세상의 화려한 부귀영화라는

썩은 면류관을 썼던 세상 왕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생명의 면류관을 쓰고 있을 ㅇㅇ이

자기에게 주어진 이 세상에서의 고통스러운 시험을 다 견뎌내고

아버지를 구원시키는 일에 큰 몫을 감당한 ㅇㅇ이

엄마에게도 늘 의논의 대상이며 친구였던 ㅇㅇ이

숨을 거두기전에 엄마에게

자신이 때로는 짜증내고 신경질 부렸던것을 용서해달라 했다는 ㅇㅇ이.

어린 ㅇㅇ이가 살아생전 보여주었던 모습은

사리사욕을 쫓아 눈이 먼 성인들을 부끄럽게 하기에 충분하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 1:12>

 

나는 <오늘>이라는 하루를 무엇으로 어떻게 채울 것인가?

나의 주변에 이런 저런 어려운 소식들이 많이 겹치는 요즘,

마음이 좀 지친다며

약간은 슬로우 다운 하고픈 생각이

나를 끊임 없이 유혹하는 이때에 나 스스로를 또 채찍질해 본다.

우는자들과 함께 울고 웃는자들과 함께 웃을 수 있고,

그들이 필요로 할때 달려갈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를 주셨음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고

세상 왕들의 <그러나> 의 최후가 어떤가를 보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내 안에 조용히, 은밀하게 들어 앉아 있는

<잇속 차림>이 있다면 다 드러내어 불 태우소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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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애님의 댓글

오경애 작성일

자기의 몫을 다 감당하고 떠난 아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


요즘들어 사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우선인지...


 다시한번 깨닫고 갑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님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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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귀한 아이의 간증이네요.


제 자신이 부끄럽고 숙연해집니다.


남은 가족에게도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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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이 나눔,


남의 가정의 이야기인지라 혹여라도 누가되면 어쩌나...


너무 조심스러워서 무척이나 망설이다 올려 놓았습니다.


어제 장례식이 은혜롭고 아름답게 치루어졌습니다.


고통 가운데서도 천사같은 미소로 우리 기억에 남은


ㅇㅇ이의 소원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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