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처
본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허락하신 땅을 하나 하나 정복해 나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본다.
모세가 오늘 말씀엔 루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자파에게 길르앗 산지와 바산 지역을 준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선봉이 되어 요단 저쪽으로 건너가 싸우라고 한다.
그리고 형제들이 요단 저쪽 땅을 얻고 안식할 때에야 자기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라 말씀하신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무장 하라고?
선봉이 되어?
그렇지. 다 된 것 같지만 다시 시작이지.
언제나 하나님은 내게 그렇게 말씀하셨지.
이제 시작이다 라고.
선봉이 되라?
그럼 선봉이 되어 내가 해야 할 일들은 어떤 일들이 있을까?
가정에서, Q.T. 테이블에서, 한국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이렇게 묵상을 하다가
'19절 너희에게 육축이 많은 줄 내가 아노니 너희의 처자와 육축은 내가 너희에게 준 성읍에 머무르라'
'처자'라는 곳에 내 생각이 머물렀다. 처자라 함은 아내와 아이들을 말할 텐데
그 중에서도 내 자리는 '처'의 자리이다.
남편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곳에 무장시켜 보내고
남편이 하나님 일을 다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자식들을 잘 양육해야 하는 처자.
또한 많은 육축이 있다 하니 그도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어제, 유치부에서 한국학교로 부서 봉사를 바꾸는 내게
6년동안 유치부에서 함께 해 준것이 고맙다고 함께 선생님으로 계시는
권사님께서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을 뿐, 무익한 종에게 그리고 다른 부서로 가는
내가 뭐가 이쁘다고 이렇게까지 사랑을 베푸시는지 감동이 되었다.
그런데,
그 사랑이 밥상으로 표현 되었다.
맛깔스럽게 담그신 김치를 비롯하여 두 종류의 절임 깻잎, 오이지, 무 장아찌,
손수 쑨 도토리 묵, 쑥갓 나물, 멸치, 매실 장아찌, 셀러드, 보쌈, 국, 잡곡 밥.
더이상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더 있는 듯......
어느것 하나 권사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음식이 없다.
그 밥상을 대하는 순간 이 음식들은 고스란히 내 몸 속에 들어가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귀한 상을 받으며 여쭤 보았더니 매일 저녁 이렇게 남편을 섬기신다고 한다.
나는 오전에는 컴퓨터에 매달려 사이버 공부에,
오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바쁜 생활을 한다.
아침에 간단한 토스트와 우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가는 남편,
점심은 사서 먹고,
그래야 제대로 된 식사는 저녁에 한 번 먹는 셈인데
돌아보니 미안하다.
바쁘다는 핑게로 대충, 수업이 늦게까지 있는 날은 대충 준비해 놓은
저녁거리를 아이들이 조리하여 저녁을 대신한다.
우리 남편은 멀리 떠나지는 않아도
매일 우리 처자를 위해 일을 떠난다.
식사만 하면 피곤하여 소파에서 그대로 골아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어제, 그 권사님의 대접을 감사하게 받으며
나도 남편을 잘 섬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말씀에 '처'의 자리를 다시 한 번 생각케 하신다.
좀 더 저녁거리에 신경을 써야겠다. 그리고 미리 미리 준비해 놓아야겠다.
내가 할 일 중에 자녀에 대한, 육축에 대한 일들도 있지만
오늘은 남편을 섬기는 일에 초점을 두기로 한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으으음...
이럴수가...
오늘따라 맛있는 음식으로 온통 큐티 나눔을 도배하시다니...
남편을 섬기는 일,
맞아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임에도
가장 소홀하기 쉬운거네요.
저두 <처>의 자리를 잘 지키기 위하야 더욱 분발해야겠슴닷 !!!
그 바쁜 와중에도
남편을 향한 자매님의 섬김에 홧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