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특이한 십일조
본문
내가 성물(십일조)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오늘 하나님께 특이한 명령 하나를 받았다.
난생 들어보지도 생각해보지도 못한 십일조.
혹시 들어보셨나? 집의 십일조.
우리집 주소는 316으로 시작한다.
작년 7월 이곳에 이사오기로 결정이 되었을 때
요한복음 3장 16절 집이라고 무척 좋아했었다.
복음의 전초기지가 될 집.
실로처럼, 예루살렘 성전처럼,
하나님이 눈을 떼지 않으시고, 마음을 두시는 거룩한 장소가 되게 해달라고
매일 매일 가정 제단을 쌓고 있다.
기도할 때마다 오늘 우리집에 들린 사람들 이름을 불러가며
차고 앞 마당만 밟고 가는 사람도
심지어 우리집에 전화하는 사람까지도
하나님 만나고, 하나님 음성 듣고, 하늘의 신령한 복, 땅의 기름진 복을 챙겨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바람이 엄청 불었던 어느날
우수수 떨어진 낙엽들이 하필 우리집 앞에만 몰려 있는 걸 보고는
낙엽들도 이 집을 알아보고 몰려왔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낙엽처럼 그렇게 우리집에 몰려오는 사람들을 믿음의 눈으로 그려봤다.
그래서 5월말 JESUS ARMY 컨퍼런스에
한국에서 참석하러 오시는 분들 숙식 문제 얘기를 듣게 되었을 때
3박 4일 동안 지붕 있고 발 뻗을 곳만 있으면 된다는 말에
선뜻 그 분들 모두를(일곱 분) 우리집에 모시겠다고 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리집에 많이 오실수록 좋기는 하지만
비좁은 곳에서 여러 분들이 고생하실까봐
두어 군데 나눠 주무실 곳이 있는지 기도하며 알아봤는데
다행히 장소 제공하시겠다는 분들이 계셔 우리집엔 두 분만 오시기로 결정이 되었다.
레위인, 객, 고아, 과부.
하나님의 마음을 차지하는 일순위 명단에 객이 올라가 있다.
삼년마다 한 해 십일조를 나눠 줘야하는 명령의 대상이다.
애굽 땅에서 객이 되어 고생하던 이스라엘을 보시며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셨나보다.
고아, 과부와 동등하게 꼬박 꼬박 챙겨주시는 걸 보니.
원 베드룸에서 네 명의 식구가 살 때는 누구 오셔서 주무시란 말도 못 꺼냈는데
쓰리 베드룸에 다섯 명이 살도록 분수에 넘치는 좋은 집을 주셨으니
이곳에 객이 되어 오시는 손님을 섬길 기회를 주신 것이리라.
집의 십일조.
365일 중 36.5일, 반올림해서 37일 이상 객을 위해 집 오픈하기.
명령이라기보다는 부탁이시겠지.
지금 당장 레위인, 고아, 과부의 삶을 살고 있진 않더라도
내 집을 떠나면 나도 어디서나 객이 되니까
우리 모두는 이 땅에서 나그네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이 땅의 주인이셨건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며
여기 저기 객이 되어 머무셨던 예수님 생각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집의 십일조를 드리기로 결단한다.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사오니.......우리에게 주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객님들, 우리 집에 오셔서 편히 머무시고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복들 챙겨가세요.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세라 자매님 집에 갈래요. ㅋㅋ
저희도 방 두칸이었을 때는 이사를 하느라 갈 곳 없는 부부를 두달 반 동안 머물게도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사는 방 셋, 뒤뜰 넓은 곳에 이사를 와서는 객을 위한 사랑을 아직 베풀지 못했네요.
저도 자매님의 나눔처럼 행하기를 원하며 기도합니다.

Hwa Sook Lee-Yun님의 댓글
Hwa Sook Lee-Yu… 작성일
ㅎㅎㅎ 정말로 생각 하지 못한 십일조 이네요
항상 저는 돈으로 헌금 내는것만 생각했는데...,
나눔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