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강한 중에도 가라! ... > QT 나눔

3-24-12 (토)           <출애굽기 10:1~11>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hardened)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1절>

모세야,

내가 미리 바로의 마음을 부드럽게(softened) 주물러 놨으니

너는 이제 그에게 들어가서 마음껏 선포해라!

내가 지난번에 너로 그들 앞에 신이 되게 한것처럼

네가 무슨 말을 하든 그가 넙죽 엎드려 다 순종할 것이니라! <내버젼>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하나님의 일이 얼마나 수월하고 신나게 감당이 되겠는가만은

세상일은, 아니 하나님 나라의 일들은 그렇지 않을때가 너무나도 많다.

저한테 맡기신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게

제게 뭔 말의 권위를 주셔야 할게 아닙니까?

뭐 그런 비슷한 생각이 아주 가끔씩 들기도 한다.

하나님 너무 이상하신 분이시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였은즉

너는 그에게로 들어가라!”고?

모세, 매번 거절당할거 알면서도 가고 싶을까?

근데 그는 간다.

갔노라,

말했노라,

그리고 역시 거절 당했노라…

이거 진짜 재미 없는 사명 아닌가?

교회 오셔서 좀 잘하실것 같더니만

모든것에 완전 손을 놓아 버린 새 목원 C 집사님…

요즘 위가 좀 아프다며

목장도, 말씀 교제도,간간이 나오던 큐티도,

완전 발을 끊으셨다.

이번 수요일에 어렵사리 만나 함께 점심을 했다.

두 시간 반이 넘게 그 분의 말을 들으며

최근 상황을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지난 수년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그 분…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니 당분간 그냥 놔두라... 하셨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심령들을 대상으로라도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명하신 것이 무엇일까?를 여쭤보며

모세처럼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해야겠다.

상대방의 마음이 완강하든 준비가 되었든간에,

내가 그분들을 위해 그때 그때마다 할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여쭤보고 그대로…

끝까지 잘 감당하며

하나님의 표징,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기 위해서...

주님,

목원들 한분 한분의 상태를 잘 감지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소서.

내 욕심과 내 방식대로… 가 아니라

지금 주어진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곧 하기를 원합니다.

보여 주시고 깨닫게 하소서…

다 망하게 된 때에도 깨닫지 못하는 우매한 바로처럼 되지 않도록…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