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야곱의 아내 라헬
본문
날짜: 4/24/13(수)
큐티 본문: 창48:1-11
본문 요약:아버지의 병환소식을 들은 요셉이 두 아들을 데리고 야곱을 찾아 간다. 야곱은
벧엘에서 자신을 만나주시고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요셉의 두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삼겠다고 한다. 그리고 요셉과 그 자손까지 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다가온 말씀: 7절: 내게 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노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오히려 격한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묵상과 적용 : 요셉과 그 두 아들들을 축복하는 야곱의 모습을 그려본다. 2절에서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았다고 하는데 이제 마지막 기운을 다하여 일어나, 기대어 앉아 가끔은
숨을 크게 쉬어가며 천천히 말하는 야곱을 상상해 본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이
슬라이드처럼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야곱은 먼저 벧엘에서 자신을 만나 주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자신과 후손에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을 들려준다. 그런데 다음은 약간은
생뚱맞게 라헬이 고향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죽은 이야기를 언급한다. 그리고는 다시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는 이야기로 넘어간다. 왜 야곱은 이부분에서 라헬 이야기를 꺼내었을까?
자신의 삶에서 라헬에 대한 기억이 그만큼 소중했으리라. 46장에서 애굽으로 내려온 야곱의
가족을 4명의 부인이 낳은 가족별로 소개 할때에도 유독 라헬 앞에만 야곱의 아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야곱에게 있어 아내는 오직 라헬 하나였나보다. 야곱의 라헬에 대한
사랑과 너무도 애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남편으로 부터 그토록 사랑받은 라헬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일편단심 라헬을 사랑하는
야곱이 멋져 보인다. 나는 남편에게 라헬과 같은 존재일까? 전화해서 물어볼까나? 내 영어
이름을 레이첼로 할껄 그랬나? 등등 곁길로 빠지고 있을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네가
야곱이 되어주면 되잖니? 라헬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사랑받기만 바라지 말고 네가 먼저
적극적으로 사랑해라’ 라고 말씀하신다. 며칠전 한국에 있는 남편과 통화하다가 둘째 아이
성적문제가 발단이 되어 언성이 높아진 적이 있다. 그후로 남편의 전화를 극히 사무적으로
받아왔다. 한국에서 혼자 지내며 아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지 못하는 남편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는, 결과만을 가지고 화를 내는 남편이 야속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오늘 그 부분을 지적하신다.
남편에게 바라지만 말고 내가 먼저 남편을 사랑하라고 하신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는 것 처럼 절실하지는 못해도, 혼자 한국에서 지내는 남편의 입장을 더
헤아려주고 전화라도 다정하게 받으라고 하신다.
오늘은 손으로 한쪽 코를 막고서라도 남편의 전화를 상냥하게 받아야겠다. “여보세용 ~~,
여름에 오면 맛있는것 많이 해 줄께용~~~”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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