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하나님 앞에서의 기다림...
본문
6-21-13 (금) <사도행전 7:17~36>
가족들의 손에 의해 버려진 모세의 모습은
형제들의 손에 버려진 요셉을 연상케 한다.
물론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쨋든 가족들과 분리되어 외로이 힘든 시간을 보낸것을 생각해 보면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다.
또한 그들을 통해 큰 구원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의 주인공… 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하나님 앞에서 쓰임 받는 그릇으로 빚어지기까지
요셉과 모세는 인내하며 견뎌야 하는 연단의 시간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들의 <하나님 앞에서의 기다림> … 에 대하여 깊이 묵상해 보기로 한다.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동안
그들에게 주어진 최선의 모습은 그저
그때 그때마다 자신의 일상 생활에 충실하며 기다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고난의 시간을 단축 시켜 달라!
왜 빨리 이 시간을 통과하도록 허락해 주시질 않나?
빨리, 빨리… 그러면서 지내지 않았을 것 같다.
그저 순종함과 감사함으로 온전한 인내를 이루는 것이
그들에게는 최선의 일이었을 것이다.
요즘 느긋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것이 있다.
요셉과 모세의 입장과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딸이 초조하게 직장을 기다리며 안달 안달하는 바람에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대학을 다닐땐 며칠씩 그림 그리느라 잠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 실조가 걸렸는지 눈 주위에 브라운 써클이 생기기도 했었다.
이제 졸업했으니 집안 일도 좀 도우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나… 했더니만
취직 자리 때문에 그림을 더 그려야 한다며 신경이 더 날카로와 진 딸이 안타깝기만 하다.
딸을 상대로 온전한 인내를 이루지 못한 나 자신...
그리고 자기 자신을 상대로 느긋하게 인내하지 못하는 딸...
때로는 대단한 일을 하는것 자체보다는,
하나님께서 최선의 것을 허락해 주심을 믿는 마음으로
온전한 인내를 이루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본다.
좋은 직장을 구하는 그 자체보다도
그것을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의 존재에 focus 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통해
그분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의미 깊은 일인지를 딸과 나눠야겠다.
댓글목록

Hwa Sook Lee-Yun님의 댓글
Hwa Sook Lee-Yu… 작성일
딸의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좋은직장에 취직되기를 기도합니다 ^^
어머니의 기도가 쌓여있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셔도 될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