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어째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
본문
본문: 사도행전 11:19-30 (7-5-2013)
묵상: 29절 "제자들이 각각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5주 동안 캄보디아에서 오신 선교사님이 우리 교회와 함께 하셨다. 목사님을 비롯하여 청년 전도사님이 선교사님의 발이 되어 전심으로 섬겼다. 나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였다. 오늘 선교사님이 돌아가시는 날이다. 돌아가시기 전에 조금이라도 선교 헌금을 드리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에이, 그동안 안한 것도 아닌데 뭐! 새벽 예배 때 그냥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하고 말자. 보니까 선교사님이 오히려 나보다 형편도 더 나아보이시는데 뭐.'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어젯밤 잠들었는데, 아뿔싸! 오늘 새벽에 눈을 떠 보니 6:30. 새벽 예배를 못갔다. 우째 이런 일이!
일단 선교사님과 함께 지내는 전도사님께 9시쯤 인사 간다고 전했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새벽에 인사로 퉁치고 말려고 했는데.... 하나님의 계획이 뭔지 몰라서 QT책을 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 제발, "주라, 구제하라..." 등등의 말씀만은 없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말씀을 읽어 내려가는데, '어째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 29절에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의 말씀에 딱 걸렸다. 그럼 그렇지.
"근데요, 하나님! 저 있으면서 안하는 거 아니걸랑요. 하고 싶어도 있어야지요." 하나님께 투정을 부리다가 8:30에 침대에 벌렁 누웠다. '내가 갖고 있는 게 뭐가 있지? 물건은 무거워서 오히려 짐만 될테고, 드릴 만한게 없는데..., 통장에 꼴랑 87불 있는게 전 재산인데.., 87불 중에서 80불은 찾을 수가 있네!'
하나님은 왜 과부의 두 렙돈에 눈독을 들이시는 걸까?
적용: 작지만 두 렙돈을 드리는 심정으로 나의 있는 힘대로 형제에게 부조를 보내자.
얼른 일어나 ATM에 들러서 선교사님께로 달려가 전달하고 배웅하고 왔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댓글목록

Hwa Sook Lee-Yun님의 댓글
Hwa Sook Lee-Yu… 작성일
자매님의 믿음으로 적용된 글을 읽고 한참 웃었습니다..재미있으세요.. ^^
많은 재물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 보다는 , 자매님 처럼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시는 그 마음을 주님이 보시고 무척 기뻐하실것 같습니다...
저도 종종 헌금을 드리긴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들였나 쉽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