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주의 뜻대로 이루어 지이다
본문
· 말씀: 8월 1일 본문 말씀 사도행전 21장 1-14절<?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나에게 주시는 말씀: 14절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 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 제목: 주의 뜻대로 이루어 지이다
· 묵상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 여러 곳을 들린다. 가는 곳마다 성령이 감동된 자들이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막고 있다. 두로에서도 그랬고, 빌립의 딸이 예언자라 언급하는 것을 보면 빌립의 딸도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만류했을 것 같다.
또 빌립의 집에 머물러 있을 때 선지자 아가보의 예언은 꽤나 구체적이다. 하지만 바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왜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고 오히려 책망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면서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죽을 각오도 되어있다고 말한다. 주의 뜻대로 이루어 지라고 말하기가 그리 쉬운가? 이렇게 말한 또 한 사람이 생각난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처녀가 임신한 것이므로 마리아도 이미 죽을 각오로 말했을 것 같다. 결박 당하고, 죽을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의문은 다른 사람들이 성령이 감동되어 한 말씀인데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같은 성령님인데 왜 다르게 반응하는가 보니 박해 당할 것을 알려주신 것이지 가지 말게 하라고는 하신 것이 아닌 거 같다. 각자의 해석이 달랐던 것이다.
결국 그들은 바울이 권함을 받지 않자 주 뜻대로 이루어지라고 말한다. 동일한 성령님의 일하심의 일치는 내 뜻과 유익이 아닌 오직 주 뜻대로 고백할 때 이루어 지는 게 아닌가 싶다. 만류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고백한 후에 만류를 그쳤다고 하므로. 내 생각을 주장하지 않고 오직 주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할 때 우리는 문제를 삶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적용
재정적 독립의 기도제목이 2년이 넘어간다. 한달 한달 넘기는 게 참으로 힘이 든다. 지난 4월부터 부모님의 지원이 순조롭지 못하면서 반복되는 긴장감이 나를 너무 눌리게 한다. 반복되는 이 일에 무슨 뜻이 있을까 기도하면서 5월말부터 가정 예배가 시작되고 남편이 한인타운으로 옮기면서 희망이 보였다. 근데 두 달 만에 또 막힘이 생겼다. 이번 달에도 부모님의 지원이 줄어들고 언제 보내실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또 남편은 일하는 병원에서 독립적 계약직인데도 하고 싶은 것을 많이 제한한다고 화가 나 있었다. 어제 대화를 하다가 싸우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병원에서 원하는 대로 하다간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것만 같고, 우리 하고 싶은 대로 하려면 병원에선 서브리스로 돌리라고 할 것 같았다. 서브리스로 돌리면 지금 상황에선 더 재정적으로 힘들어 지기에 진퇴양난인 격이다. 결론은 하나님께 여쭤보고 기다리자고 했지만 감정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내가 다시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 2년이 넘도록 일을 하지 않고 재정적 독립을 위해 기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을 하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나눔을 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절제하는 일도 만만치 않고 더욱이 공동체 안에서 해야 할 것을 재정적인 문제로 못할 때 가장 곤혹스럽다. 매번 말하기도 미안하고…재정적인 어려움은 결박을 당하는 것처럼 나를 묶이게 하곤 했다. 요즘은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울 때가 많아졌다. 속 좁고, 비교하고, 쉽게 상처받는 나를 대면하는 일들이 많아지니 더욱 괴롭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성령충만과도 거리가 멀어지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훈련시키려고 그러시는지도 잘 모르겠다.
오늘 아침 너무 문제에 깊이 빠져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신에게 아무 유익이 없고(오히려 고난), 오직 주님의 유익만을 위해 그 길을 가며 주 뜻대로 이루어 지이다 라고 하는 바울을 보게 하신다. 나는 내게 유익하게 하시도록 원하는 주 뜻을 고백하고 있지 않은가 돌아보게 된다. 내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내 뜻을 주장하지도 않고 오직 주 뜻대로 이루어지리라는 고백을 원하시는 거 같다.
· 하루 동안 의지적으로 주님을 의식하면서 지금의 문제들이 주 뜻대로 이루어 지게 해달라고 선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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