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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유두고가 바울 앞에서 졸았다면야…

등록일 2013-07-29
작성자 심(김)수희

본문

7-29-13 ()           <사도행전 20:1~12>

 

 

창에 걸터 앉아 바울의 설교를 듣던 유두고가 졸다가 떨어졌다.

 

유두고는 왜 위험하게스리 그 아슬아슬한 창가에 앉았던 것일까?

그리고 생명력 넘치는 바울의 설교를 들으며 어떻게 졸수가 있을까?


그의 졸음은,

그냥 꾸벅 꾸벅 졸면서 간간이 듣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 깊은 잠에 빠졌단다.

그 유두고의 모습이 바울에게 얼마나 한심하게 여겨졌을까?

내 설교를 들으면서 졸다니… $!##!*^!&#*!@&???!!!’

 

대체 오늘 사건속의 유두고란 인물을 어떻게 해석,묵상해야 할까?

오늘 본문의 내용만 보면 뚜렷한 정답도 모르겠다.

너무 피곤한 와중에도 말씀을 사모하여 참석한 유두고를 칭찬해야할까?

아님,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해

바울의 설교를 자장가 삼으며 결국 3층 아래로 떨어진 유두고를 한심하다해야 하나?

 

어쨋든

위험한 창가 끝에 앉은것을 보면 앉을 자리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곳이고

밤은 늦은데 등불(lamp)들을 많이 켜 놓았으니 슬슬 졸음이 밀려 오기가 쉬웠을 것이다.

어쨋든 곤한 몸을 달래며 말씀이 있는 곳에 갔을 유두고는 어떻게 생긴 청년일까?

 

어제는 교회에서 사무엘 상 말씀 공부를 마친 <책거리 기념>으로

지체들과 저녁을 먹으며 서로 흐믓해 했다.

우리 너무 자랑스럽지 않니끝까지 해냈어!!!”

서로 칭찬의 말로 격려를 했다.

 

이런 저런 대화로 2시간이 넘어가자 나는 너무 피곤해 졸기 시작했다.

지체들의 대화를 귀로는 다 듣고 있었지만

점점 무거워지는 내 눈꺼풀을 지탱할 재간이 없었다.

 

나를 집에 데려다 준 자매왈, “집사님 조는거 다 봤어요~ ㅎㅎㅎ

민망해서 혼났다.

이쪽 끝에 앉은 자매가 다 보았다면 내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은 어땠을까?

 

요즘 새벽 예배를 다니느라 하루 5 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잔데다가

토요일 밤에는 낮에 연거푸 마신 커피 덕분에 

서너시간 동안 잠을 못자고 뒤척 뒤척 헤맸으니 주일 오후에 졸 수 밖에

유두고가 얼마나 피곤했을지 짐작이 간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다른 회사에 팔린 이후 남편은 무척 바쁘다.

수요 예배에 불참한지는 약 두달 정도 된것 같다.

남편이 수요 예배를 참석할땐 유두고처럼 매일 졸다시피 한다.

그럴때마다 남편의 모습이 얼마나 못마땅했는지...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는 이 시간에 어떻게 졸수 있을까…'

나는 남편의 그러한 모습이 이해가 안간다며 침튀겨 가며 핀잔을 주곤 했다.

 

유두고가 바울같은 위대한 사도 앞에서 졸았다면야

나의 남편은 더욱 그러할 수 있으리라

유두고가 오죽 피곤했으면

내 남편이 오죽 일에 시달렸으면

유두고를 통해 남편이 이해가 되고 측은히 여겨진다.

 

늘 옥과 같은 남편에게서도 티를 찾아내고야마는 <>라는 존재

오늘 이멜로 남편에게 나의 큐티를 나눠야겠다.

그리고 핀잔과 경멸의 말보다는 이멜로 그의 장점과 감사한 점을 칭찬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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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경님의 댓글

박희경 작성일

 필리핀에서 나병 선교하시는 양한갑 선교사님이 요번에 오셔서 이것에 관해 말씀 전하셨는데요.

유두고라는 이름의 뜻이 축복받은 자 인가 그런 비슷한 뜻이래요.

그리고 바울이 그 설교가 마지막 예배 였는데, 그 다음날 다른곳으로 떠나기로 되었기에, 유두고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일로 그후로 예배가 밤새 이어졌다고. 사람들이 유두고를 통해 엄청 은혜 받고 열정적으로 예배를 봤을거라면서

유두고 처럼 그로 인해 2부 3부 예배가 시작되고 기도회가 시작되는 그런 은혜의 사람이 되자는 말씀이었어요.

유두고 라는 이름이 적힌것이 졸았기에 창피주려고 적은 이름이 아니라 축복의 사람이기에 적힌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가끔 예배중에 졸다가 벌떡 일어나서 막 박수치면서 찬양도 하고 그런답니다.. 자매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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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김)수희님의 댓글

심(김)수희 작성일

히이익~

가끔 예배중에 졸다가 벌떡 일어나서 막 박수???  ㅎㅎㅎ

희경 자매님 너무 재밌어요.  ^ ^

유두고에 대한 추가 info. 감사해요.

사실 저도 그날 아침 본문을 읽으며 다양한 하나님의 모습,

그리고 이 땅에서 자연세계의 당연한 이치에 대하여 묵상해 보았어요.

사람이 피곤해서 설교중에 졸다가 떨어지면 큰 부상 내지는 사망을 면할 수 없다는것...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아주 exception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천사를 보내셔서 떨어지는 사람들을 그때 그때마다 공중부양시키는 기적을 일으키지 않으신다는것...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바울의 설교도중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사단이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휘저어 놓을 수 있는 절호의 챤스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실제의 삶에서도 그런 비슷한 일들이 비일비재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들을 빠짐없이 지켜 보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만이 아시는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는것이 최선인것 같다는... 묵상도 되어졌습니다.

희경 자매님의 말씀이 맞아요.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 할지라도

그것을 변하여 축복의 기회로 삼으시는 하나님이 와닿았습니다.

그런 불상사를 통해 적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지요.

암튼,
희경 자매님 덕분에 더욱 풍성히 채워진듯 해서 흐믓합니다.
                                                                                     http://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2830%29.gif" style="line-height: 1.5;" editor_component="image_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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