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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마른 땅

등록일 2025-11-17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여호수아 4:15-5:1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여호수아가 언약궤를 메고 서 있는 제사장들에게 요단에서 올라오라 명한다. 그들이 요단에서 올라오자 요단강의 물이 다시 전과 같이 넘쳤다. 이스라엘이 길갈에 진을 지차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며, 훗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돌들의 의미를 물을때, 마른 땅을 밟고 요단을 건너게 하신 손이 강하신 하나님을 증거하여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라고 말한다.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22).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려면 강을 만나게 되지만, 강물을 멈추게 하시어 ‘마른 땅’를 밟고 강을 건너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스스로 헤엄쳐 가거나, 배를 만들어 타고 건너가게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왜 강물을 직접 가르셨을까 생각해 본다. 새로운 땅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땅에 들어가 마주하게 될 고난들을 통과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명을 완수하려면, 그들의 뇌리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신건 아닐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심령을 넣어주고 싶으셨던것 같다. 


길갈의 열두 돌은 후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리라. 길갈의 열두 돌을 세우며 가나안땅의 정복을 시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을 새롭게 했을것 같다. 사십년의 광야 훈련을 졸업하고 새로 열린 챕터에 대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심령으로 두려움 없이 나아갔을 것 같다. ‘마른 땅’에 대한 기억의 사진을 마음에 담고, ‘마른 땅’을 건너가게 하신 하나님의 손을 의지했을 것 같다. 또 다른 강을 만나더라도 두려워 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마른 땅’의 사진을 기억속에서 꺼내어 보며, ‘마른 땅’을 내어주신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 같다. 


만약에 요단강을 몇날 몇일 살펴보다가 가장 물살이 약할때 헤엄쳐 건너 갔다면, 몇달을 성실히 노동하여 배를 만들어 갔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가나안땅에 들어가서도 계속 사람의 생각으로, 사람의 책략으로 정복 전쟁을 하다가 결국은 지쳐서 포기하지 않았을까. 사람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마른 땅’을 스스로 만들려고 하다가, 이집트에서 처럼, 가나안 족속들의 노예로 전락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사 43:2). 이 말씀은 남편을 하룻밤에 잃고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다. 나의 인생에 ‘마른 땅’이 되어준 이 말씀을 나는 새로운 강을 만날때 마다 암송하며, 내 인생에 마주했던 물살이 사나웠던 강들과 그 강들 마다 마른 땅을 내어주셨던 하나님을 기억한다. 나는 지금도 마른땅을 걸어가고 있다. 살짝 눈만 돌려도 사나운 물살이 나를 덮쳐 올것만 같다. 그러나 내 앞에 믿음으로 건너가는 사람의 등만 보고 건너가려 한다. 나의 등뒤에서 나를 보고 따라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기억하며 나의 뒷모습 조차 강하고 담대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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