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의 울음이 아닌 벧엘의 울음을...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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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한탄의 울음이 아닌 벧엘의 울음을...

등록일 2013-10-16
작성자 심(김)수희

본문


10-16-13  ()           <사사기 20:19~34>

 

이스라엘 자손들이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상은

그들에게 종살이 시켰던 애굽인들도 아니요

하나도 남김없이 쳐 죽이라는 아말렉 사람도 아닌

같은 이스라엘 형제중에서도 가장 약한 막내인 베냐민 지파이다.

 

첩을 둔 레위인

그 첩이 목숨을 잃을때까지 밤새 강간한 베냐민 비류들

죽은 첩을 열 두 동강내어 온 사방에 보낸 레위인

한 레위인의 가정사의 비극이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동족끼리의 큰 싸움으로 확산되어 버렸다.

 

죽은 여인의 시신 한 조각을 받아 든 각 지파 사람들의 충격은 정말 컸었다.

도대체가 출 애굽 이후 이런 엽기적인 일은 보도 듣도 못했었다…”라는 말에 이어

“WE MUST DO SOMETHING!  SO SPEAK UP!” 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쥐며 부르르 떨었을 것이다.

인간의 엽기적인 범죄함에 대하여 인간적인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 가운데에는

하나님, 우리가 잘못했습니다이제 어찌 하오리이까?” 라는 참회의 그림자보차 비취질 않았다.

 

이스라엘은 결국 두 차례의 참패에 걸쳐 4만명이라는 큰 사상자를 내었다.

그들이 첫 패배후에 날이 저물도록 울며 하나님께 올라가서 베냐민을 칠까요?” 했을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패할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그러라고 하신다.

야속하신 하나님

첫 실패를 하고 나서도 깨닫지 못하냐회개 기도가 빠졌질 않냐?”

참다운 회개를 하면 두번째 싸움에서는 이기게 할테니 정신 차려라라고 하시지 않고

그냥 올라가서 치라고 하셨다.  (23)

 

그들이 그냥그렇게두번의 참패를 거듭하고 나서 스스로 깨닫고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고

그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렸다.

 

그래, 바로 그거야그 모습!!!’안도의 숨이 절로 나온다.

 

첩을 둔 레위인의 이야기부터 수만명의 사상자를 내기까지

어떤 싯점에서든 누군가부터라도

나부터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더라면

 

요즘 계속되는 사사기의 어둡고 사악한 이야기들을 접하며

어찌 그렇게까지…  라는 의문이 꼬리를 들고 일어난다.

 

이런 저런 일들로 깊은 회의와 혼란 가운데

맥이 풀어지고 의욕 상실이 되는 요즘 며칠이고 보니

나의 어지러운 마음을 말씀으로 정말 잘 추스려야겠다.


인간적인 울음을 우는 대신에 벧엘에 이르러 울기로 한다.

마음 속에서 먼지처럼 일어나는 죄악된 생각들을 번제로 태워 하나님 앞에 드리고

오히려 자칫 원망의 시간이 되기 쉬운 오늘 하루를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화목하기 위해 화목제로 태워 올려 드리기로 한다

암울한 사사기 속의 비극이 나의 삶에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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