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아볼로처럼 물을 공급하라....
본문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고전 3:6)
지난 한달동안 텃발에 물을 주지 않았다.
알러지가 심해 의사가 당분간 뒷마당에 나가는걸 조심하라고
한 뒤부터 텃밭에 물주는 것을 소홀히 했다.
오랜만에 텃밭에 나가보니 두 어달전에 뿌렸던 씨앗들이 새싹을 내고
조그맣게 자라고 있었다.
그러나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상추와 야채들은 두달이 지난 지금에도
크지 않고 자그마한 상태로 그냥 머물러 있다.
새벽이슬을 먹고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을 조금씩 얻어(?) 먹기에
생명은 간신히 유지는 하였으나 더 이상의 성장은 없고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머물러 있는 것을 보았다.
먹고 자라야 할 물의 공급이 중단되었을때 생명은 있지만
성장이 멈추는 것을 보고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지만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하는 것은 나의 몫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신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고.....
qt 테이블을 인도하는 나는 말씀을 통해 얼마나
내 주위사람들에게 생명의 물을 공급하였나....
생명을 살리는 1급수의 물을 공급하였나?
아니면 내 안에 고여있는, 지식의 말을 공급하였나?
혹여 마지못해 받아먹어야만 할 쓰디쓴 물을 공급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본다.
주님은 아볼로와 같이 영적인 물을 맘껏 공급하길 원하시며
다시한번 나의 인도자된 모습을 말씀을 통해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는지 비추어 보게 하신다.
교회 qt 테이블을 인도하는 나의 모습은 마지못해 물을 주느라
쓰디쓴 물을 줄때도 있었다.
때로는 허공에 메아리치는 지식의 물을 공급할 때도 있었고
수고하고 헌신하며 공급했어야 할 물을 내 맘대로 주었다 말았다 한 적도 꽤 있었다.
주님은 이러한 나의 모습을 책망하시며 제대로 된 물을
공급해서 먹이라고 하신다.
그것을 통해 나에게 맡겨주신 양들을 하나님이 맘껏 자라게 하실 수 있도록...
얼마전 교회 QT 모임에 새로운 집사님이 오셨다.
모태 신앙으로 평생을 말씀과 동행한 집사님이시다.
영적으로도 상당히 성숙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운데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노력하시는 분이시다.
집사님과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께서 더 많은 생명의 물을
공급하라고, 정신 차리라고 나에게 붙여주신 분임을 깨닫게 하신다.
예전처럼 물을 주었다 말았다가 아니라 끝까지 생명의 물을 공급하고
나 또한 말씀의 생명수를 더 간구하고 나의 사명을 통해 qt 자매님들을
하나님께서 맘껏 자라게 하실 수 있도록 나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하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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