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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똑똑하지 않아도 좋은걸......

등록일 2013-10-26
작성자 장윤정

본문

10월22일

 

고린도전서1장18절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지혜와 미련은 상반되는 말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로는 알지 못해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신다고 하신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그 피조물인 우리는 하늘과 땅의 차이보다 더 크다. 그러다보니, 인간이 만들어낸 어떠한 지혜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하나님의 지혜를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미련하다고 여길 때가 많다.

 

몇일 전 아직 믿음이 확실치 않은 자매님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집사님, 옆 집에 사는 집사님은 좋은 내용이라고 혜민 스님이 하는 강좌를 다운받아서 들으시는데, 그래도 상관없는거지요?” “불교 이론에 관한게 아니고 삶에 대한 지혜를 이야기하니까, 저도 들어보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좋긴한데, 혹시라도 스님이니까 들으면 안되는가해서 좀...” 갑작스러운 자매님 질문에 답변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와서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집으로 오는 길에 그 질문에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생각하며 고민하다가 좋은 글은 일부러 책을 사서 읽기도 하는데, 어떻겠는가라는 혼자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한편 그래도 믿음이 바로 서지 못한 자매인데, 안되는데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묵상하다 “22절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라는 구절을 읽으며 바로 요즘도 우리는 유대인이요. 헬라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요즘 이 세대에도 뭔가 보여지는 능력과 똑똑한 지혜로운 것들을 찾는다는 것을 깨닫았다. 문제는 그 지혜가 자기 머리로 이해가 되는 수준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 십자가의 구원이 너무나 지혜롭지 못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 자매님에게 명확한 답변을 준비하지 못한 나 자신을 돌아보니, 요즘 성경 통독을 하는데, 아무리 시간을 쪼개어도 따라가기는커녕 계속 미루어지고 또한 나름 나만의 취미인 신문, 잡지, 책… 활자로 된 것들을 통해 얻어지는 상식과 정보를 모두 내려놓아야만 되는 현실을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주부로 살면서 편하게 책을 읽을만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화장실에서 아니면 누구를 기다리다 읽는게 다였는데....ㅠㅠ)

몇 달동안 얼마나 큰 정보가 쏟아지려나마는 혹시나 나만 놓치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 스님 강의를 들으면 어떻냐는 자매님이나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탐닉하는 나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남들이 생각하는 죄는 짓지 않고 살지만, 나 스스로가 복음을 그 무엇보다 지혜롭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은 죄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세상에서 주는 삶의 지혜에 감탄하면서 복음의 진리에는 내가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는지 돌아보니 한없이 내가 부끄럽다.

통독이 어렵고 지겨운 것이 아니라, 내 마음 가짐이 틀렸음을 알았다.

성경 통독을 하기 전에 하나님의 지혜로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해야겠다.

그리고 질문을 한 자매를 만나 오늘 큐티 본문을 갖고 함께 나누며 복음에 대해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하나님 세상의 미련한 것을 지혜롭다고 여기고 지혜로운 것을 미련하게 여긴 것을 용서해주십시요. 먼저 정말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 저을 하나님의 가장 큰 지혜인 복음을 듣게하사 십자가의 구원을 허락하시고 저를 자녀 삼아주셨음을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이 주신 지혜와 복음을 붙들고 열심히 저도 다른 이에게 제가 받은 복을 나누어주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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