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남의 모양되기
본문
11/10/2013
고린도전서 9: 19-27
22: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가지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바울은 복음 안에서 자유 하지만
스스로 모든 사람들의 종이 되고
모든 사람들에게 맞춰 그 사람들 같은 모양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은 복음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복음의 복에 동참하여 그 복을 서로 나누기 위함이라고 한다.
학력, 출신, 집안, 머리,,, 세상적으로 보아도 뭐하나 빠질 것 없는 배경을 가진 바울이,
스스로도 모든 사람들에게서 자유하다는 그가
자진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종이 된 것이다.
자신을 더 돋보이게 하고, 더 취할 수 있는, 배경이 만들어주는 자신의 모양을 버리고
스스로 남의 모양이 되려고 애쓰고 있다.
그 이유는 오직 복음 때문이며
그 복음으로 인해 구원 받게 될 사람들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으로 구원에 이르며
그 복음의 복에 동참하여 서로 나눌 수 있는지에 바울의 초점이 있다.
그래서 이 귀한 복음을 전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거리낄 수 있는 요소들을 다 포기하고 절제하며 오히려 그들이 모양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 같아 진다는 것은 그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형체는 녹아버리지만, 자신의 고유 성질인 짠 맛을 들게 하는 소금처럼,
겉으로는 그들을 모양을 내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잘 지키고 있어야 이렇게 할 수 있다.
믿지 않는 남편과 살면서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수시로 경험한다.
나는 내 모양(자존심,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등)을 지키면서 남편을 전도하고 싶었으나
늘 말싸움으로 끝나곤 했다.
또 남편의 눈높이를 맞춘다고 하다 보면,
어느새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 영적으로 둔해진 나를 발견하곤 한다.
속이 얼마나 단단해야 자기를 유지하며 다른 사람처럼의 모양을 낼 수 있는지 ,,,
그렇게 단단해지기까지 얼마나 자신을 내려놓으며 훈련 받았을 바울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또 복음의 복을 경험한 바울이기에 그 것을 나누고 싶은 간절한 마음도 컸을 것이다.
복음의 복을 먼저 경험한 나로써
그 복을 남편에게 전하기 위해 내 모양을 고집하지 말아야 겠다.
나의 지식, 나의 태도, 남편에게 부리는성깔… 어떤 것도 복음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조심하자.
내 속이 흔들리지 않고 단단해 지기 위해 큐티와 기도를 더 신경쓰고 하자
요즘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이 계시고, 일도 하다 보니 정신 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묵상할 시간이 별로 없지만, 적어도 쉬는 날은 아침에 앉아서 큐티하자.
예비인도자 모임을 시작하면서도 남보다는 나를 살리는 큐티에 초점이 있었고 남을 살리는 큐티에는 별로 마음이 없었다. 이제는 복음의 복에 참여하고 서로 나눌 수 있게, 남의 복음의 복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가 그 마음을 가질 수 있게 기도해야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