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케 하시는 하나님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회개케 하시는 하나님

등록일 2014-02-05
작성자 김명희

본문

사무엘상 2장 12절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2월부터 시작된 사무엘상은 아름다운 여인 한나의 기도로 문을 열게 하셨다.

사람에게 아니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기도로 올려드리는 한나의 모습은 언제나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엘리의 두 아들을 통해 나를 회개케 하신다.

엘리는 제사장이었고, 그 두 아들 역시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아들들을 '불량자'라 하셨다.

그리고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라고 하신다.

처음에는 가볍게 성경을 읽어서 '어떻게 제사장의 아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루 종일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여호와를 모르는 것이 아닌, 알지 아니하더라 '라고 한다.

이는 그 마음에 하나님을 고려치 않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규례와 제사 절차는  모두 무시한 채 ......

그리고 17절에는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라고 하신다.


명희의 아들들(자녀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면 어떨까?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는 아들들(자녀들)이라고

말씀하신다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말씀일까? 


얼른 카톡으로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말씀 무섭다.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제사장의 아들들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그건 하나님께 제사(예배)드릴 때 진실함과

경외함이 없어서 일거야 ㅠㅠ

우리 경각심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진실함과 경외함으로 살자 . 아들과 딸아!!!

그에 반해 한나의 아들 사무엘은 어린아이임에도 성전에서 하나님의 일을 했단다.

우리도 사무엘처럼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가 되자'


아들에게서 답글이 왔다. "네, 새겨들을게요."


자녀의 신앙문제를 돌아보게 하는 귀한 말씀이기도 했지만,

엘리의 아들들이 드리는 제사의 모습을 보면서

내겐 또 다른 회개의 말씀으로 다가왔다.


그건 다름아닌 우리집 가정예배의 모습이었다.

우리집은 일주일에 한 번 매주 화요일에 가정예배를 드린다.

처음에는 아들과 딸, 그리고 나 셋이서 드리던 가정예배를 작년 4월 18일

8년을 기도하던 우리의 기도 제목이 응답됨과 동시에 남편까지 함께 온 가족이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물론 아들이 대학을 가면서 우리는 다시 3명이 되기는 했지만....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는 일주일동안의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나누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은 학교 생활, 친구와의 관계 등, 평소에는 잘 하지 못하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어 나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좋은데, 너무 예배의 형식을 지키지 않다보니,

어느날은 먹을 것을 계속 먹으면서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예배에 집중하지 않고 딴청을 하면서 드리기도 하고,

또 피곤한 날은 졸기도 하면서 점점 예배의 분위기가 흐려져 갔다.


오늘 말씀을 받으며 나로 가장 회개케 하는 점은 가정예배를 핑계로

아이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훈계의 말을 맘대로 한다는 것이다.

공부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바를 하나님의 이름을 핑계로 했다는 점이다.


사실, 바로 지난 주 화요일 가정예배 때 딸내미의 성적과 앞으로의 공부, 피아노 등에 대해

심하게 혼을 내고 있었는데 그때 딸의 입에서 "엄마, 지금 가정예배시간이에요"라고 했었다.

그때 나는 "알아, 가정예배 때 이런 것도 다 하는 거야"하면서 윽박질렀던 사실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그것이 엘리의 두 아들이 올린 제사와 무엇이 다를까 하며 회개의 기도를 올렸다.


오늘,

다시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딸내미는 역시나 오레오 과자를 손에 들고 소파에 앉았고,

남편은 전화기로 메일을 보낸다고 손에서 전화기를 놓지 않는다.


나는 제일 먼저 오늘의 두려운 두가지의 말씀을 나눈뒤 먹을 것도, 전화기도 모두

내려놓자고 했다.

그리고 그동안 가정예배를 빌미로 내가 했던 욕심이 가득한 말들을 용서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진실함과 경외함으로 가정예배를 드리자고 했다.

일주일 동안의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빌미로 자신을 합리화 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한 욕심은 버리자고 했다.


세심하신 하나님,

우리집 가정예배의 모습이 정말 역겨우셨나보다.

사무엘상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 회개케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실함과 경외함으로 가정예배를 드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600건 185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760
송혜숙 2014.02.06 13604
송혜숙 2014.02.06 13604
2759
반주현 2014.02.06 13922
반주현 2014.02.06 13922
2758
Christina Han 2014.02.05 14263
Christina Han 2014.02.05 14263
열람중
김명희 2014.02.05 14162
김명희 2014.02.05 14162
2756
염완섭 2014.02.04 13468
염완섭 2014.02.04 13468
2755
권신자 2014.02.03 14422
권신자 2014.02.03 14422
2754
김성기 2014.02.03 13642
김성기 2014.02.03 13642
2753
홍보희 2014.02.02 14185
홍보희 2014.02.02 14185
2752
심(김)수희 2014.02.01 14039
심(김)수희 2014.02.01 14039
2751
김영덕 2014.02.01 14607
김영덕 2014.02.01 1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