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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너희들이 그리하여도 나는...

등록일 2014-02-19
작성자 마영숙

본문

본문: 사무엘상 8:1-9 (2-15-2014)


다가온 말씀: 7절,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9절,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계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알게 하라"


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을 찾아 와 자신들에게도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한 이유는, 사무엘의 아들들이 사무엘만 못하여 바르게 행하지 못함이었고, 주변국에는 왕이 있으나 자신들에게는 없는 것이 뭔가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백성들은자신들의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백성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린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에이, 고얀 것들!"하고 등을 돌리신 것이 아니라  그래도 그들의 말을 들어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대신 왕의 제도에 대해 알게 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왕이신 자신을 버린 백성에게 '너희들이 나에게 그리하여도 나는 내백성에게 내도리를 다하겠다'는 심정으로 아픈 마음을 쓰다듬으시며,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시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왕의 제도를 일러주신다.

   나에게는 혹 그처럼 섭섭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없나 생각해본다. 아니면 혹 내가 상대에게 거절감이 들도록 대한 적은 없나 생각해본다.

   내 손아래 동서와 남동생네 올케가 생각이 난다. 둘 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굳이 흠을 찾자면, 때가 되면 내가 항상 먼저 안부전화를 했지, 두 사람이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해 온 적이 없다. 남편을 통해 작은 것이지만 물건을 보내줘도 인사 한 마디가 없다. 남동생이 내게 늘 전화해준다. 동서는 몇 달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나도 아쉬운 것 없으니 안보리라 생각은 했지만, 이번 설날에도 말씀에 등떠밀려 결국 내가 먼저 안부인사를 드렸다.


적용: 묵상과 적용 때문에 다시 떠올리니 살살 가슴이 쓰려온다. 그래도 백성에게 버림받은 하나님 심정에 비교하겠나 싶다. 하나님이 마음을 쓸어 담으시고 그 도리를 다하셨던 것처럼, 나도 '너네들이 그리하여도 나는 내도리를 다 한다'고 다짐한다. 마음 속의 섭섭함을 지워가고 오히려 좀더 챙겨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내 할 도리를 자~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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