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의 기준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판단의 기준

등록일 2014-02-27
작성자 송혜숙

본문

 2/24/2014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이스라엘 군대보다 압도적인 수의 블레셋 군대가 싸우려고 올라와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사무엘이 오겠다고 약속한 이레가 지나버리고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며 흩어져 도망가버리는 상황에서


왕 사울은 초조해진 나머지 사무엘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번제를 드리고 만다.


 


사울이 이 순간 내린 결정은 왕권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급박한 순간에 내리는 결정이었기에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할 시간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 순간 사울의 판단의 기준이 된 것들은


자신에게서 흩어지고 있는 백성들,


정한 날에 오지 않는 사무엘 선지자,


믹마스에 모여 진을 치고 있는 블레셋 군사들 이었다. 


그야말로 급박한 ‘눈에 보이는 현실상황’에 근거해 내린 결정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결정을 내릴 때 ‘현실’에 근거해 결정할 때가 많다.


급박한 결정일수록 더 그렇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고 해놓고 기다리지 못하거나,


기간을 내가 정해놓고, 그 기간이 지나서는 하나님 뜻을 잘 모르겠다며 자의적인 결정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되니 그 결정은  ‘현실에 충실한 결정’이 된다.


 


사울은 하나님께 묻고 그렇게 행하는 것이 훈련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평소에 그런 사람 이였다면 판단의 기준이 눈에 보이는 현실만은 아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꾸 현실에 근거하여 결정하려는 나에게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안목으로 상황을 보고, 하나님께 묻고 기다릴 줄 알기 위해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지금 양가 부모님께 생활비를 조금씩 보태 드리는 문제를 고민 중이다.


아기가 있기 전에는 조금씩이라도 가능했지만


아기가 생기니 지출이 많아져서 경제적 부담이 많이 된다. 


기도해보기도 전에, 현실적으로 내가 일을 늘려 하루씩 더 일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지금 주에 3일 일하면서도 기도와 큐티도 잘 못하고 있는데


하루씩 더 일하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더 힘들어 질 것은 뻔하다.


또 아이도 어려서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데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할 것이다.


이번 문제는 현실상황을 보고 내가 먼저 결정하기 전에 기도하면서 기다려보기로 한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하면서 섣불리 먼저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해볼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599건 181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799
김미연(금요모임) 2014.03.02 7729
김미연(금요모임) 2014.03.02 7729
2798
강문정 2014.02.28 8828
강문정 2014.02.28 8828
2797
마영숙 2014.02.28 9278
마영숙 2014.02.28 9278
2796
심(김)수희 2014.02.28 8867
심(김)수희 2014.02.28 8867
2795
황미숙 2014.02.27 9260
황미숙 2014.02.27 9260
2794
김영덕 2014.02.27 9351
김영덕 2014.02.27 9351
열람중
송혜숙 2014.02.27 8705
송혜숙 2014.02.27 8705
2792
Mary 2014.02.26 10238
Mary 2014.02.26 10238
2791
마영숙 2014.02.26 9625
마영숙 2014.02.26 9625
2790
Park, Hyekyung 2014.02.26 9429
Park, Hyekyung 2014.02.26 9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