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뿐...
본문
3-16-14 (일) <삼상 20:1~11>
너무나도 분주한 주말을 보내고 정신 없이 주일 아침을 맞았다.
제대로 묵상할 시간도 없이 본문을 한번 쓰윽 읽고 한 절에 밑줄을 긋고는
교회에서 인도할 성경 공부를 준비하기에 바빴다.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뿐. 이니라.” <3절>
그날 하루를 지내던 중 뜻하지 않게 마음에 심히 시험이 되는 일이 생겨 버렸다.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화가 났고 울화통으로 발전하려고 했다.
저녁에 목장을 하는 동안은 잊고 있었지만
목장 모임이 끝난후에 잠자리에 누우니 슬금 슬금 생각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침에 잠시 들여다 보았던 큐티 본문을 애써 더듬어 보며
하루의 생각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오늘 아침에 밑줄 그은 말씀이 뭐였더라?'
아!
다윗이 말했지.
자신과 사망의 사이는 한걸음 밖에 안된다고…
사망과 한 걸음 밖에 안되는 인생이
어찌 사울에게 쫓기는 다윗 뿐이겠는가?
어찌보면 모든 인생이 죽음과 너무나도 가깝지 않은가?
각자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신데
그 생명의 끝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지
아니면 별로 감이 없는지 그 차이일 뿐이다.
언제라도 거두어 가실 수 있는 목숨이라 생각하니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걸음 뿐이라”라는 겸손한 고백만이 요구될 뿐이다.
언제라도 삶을 마감할지 모르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연약한 인생...
사망과 그렇게도 가까운 나의 삶을 언제라도 아름답게 종결지으려면
오늘의 시험거리는 아무것도 아니리 …
툭.툭. 털어 버릴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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