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학대를 선대함으로...
본문
3-27-14 (목) <삼상 24:16~22>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17절>
다윗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맹렬하게 쫓아가던 사울이
이제는 거꾸로 다윗의 손에 죽을뻔한 아슬 아슬한 상황에서
다윗의 은혜(?)로 목숨을 부지했다.
사울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오갔을까?
‘그렇게 쫓아 다녀도 내 손에 잡히지 않던 다윗,
그런데 이젠 어처구니 없게도 다윗에게 나를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게 대체 무슨 시추에이션이란 말인가?’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자신의 손에 붙이셨다는 착각을 한적도 있기에(23:7)
이젠 정신이 좀 번쩍! 들었을것 같다.
이쯤되고 보니 이것을 계기로 사울에게는
하나님께서 진정 누구의 편이신지 더욱 확인되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제법~ 인간다운 말도 할 줄 안다.
"나는 너를 학대했다,
그런데 너는 나를 선대하니 나보다 의롭다,
하나님께서 나를 네 손에 붙이였다,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도 안다…" 라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한다.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울처럼 나의 면전에 도가 지나친 말을 서슴치 않고 했던 사람이 있다.
그 당시에는 참으로 민망하고 수치스러웠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품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가운데
나의 마음이 점점 긍휼한 마음으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나의 그러한 마음과 섬김이 그분에게도 전달되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분이 이제는 자신의 다급한 상황을 알리며 도움을 청한다.
그 일이 흔치 않은, 난처한 일인지라 ‘이거 어쩐다?...’ 좀 난감하기까지 하다.
물론 그분을 사울이라는 인물로 비하 시키고
나 자신을 다윗의 위치에 올려 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어쨋든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 가운데 나에게 선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reluctant 함이 아니라 긍휼한 하나님의 마음으로 꾸준히 대할것을 종용하시는듯 하다.
하나님께서 좋은 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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