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신접한 여인을 다시 찾는 사울처럼 되지 않기...
본문
4-4-14 (금) <삼상 28:1~14>
사울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 내었었더라 <3절>
사울이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고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7절>
사울은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 마음이 크게 떨렸다고 한다.
사울의 마음이 얼마나 죽게 되었던지
종일 밥도 못 먹고 (20절)궁리하던 끝에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는 짓을 하고야 말았다.
과거에 하나님의 율법에 위해 그 땅에서 다 쫓아내었던 자들을 다시 찾아 가다니…
마치 개가 그 토한것을 다시 먹는것처럼…
그도 그럴것이
사울이 하나님께 여쭤 보았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아무 반응이 없으셨기 때문이다.
요즘 나도 사울 못지 않게 이런 저런 두려움과 고민으로 인해
이번주 초에는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아니, 설쳤다기 보다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교회의 큐티 모임이 안정기에 접어 들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것을 잘 알면서도 마음이 요동치고는 한다.
그 과정을 고스란히 인내하며 견뎌야 하는 작업이 나의 가슴을 누르곤 한다.
가증스러운 신접한 자들과 박수를 다시 끌어 들였던 사울처럼
나 또한 두려운 마음이 들때면 ‘나 이 어려운 일 괜히 다시 시작했나봐…’라며
편한 모습으로 또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고개를 쳐든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라 믿으면서도
때로는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수고에 참으로 무심하신 분처럼 여겨지곤 한다.
밤새 가슴 앓이를 하며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 찬양을 나지막히 부르니 눈물이 줄줄 흐른다.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기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 주시리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 가리라
그래!
내 가슴을 펴고 주님을 뵈옵는 그날, 나의 한숨과 눈물은 그칠 것이다.
어제도 목요 큐티 모임이 끝나고 자매님들과 교제를 한 후에 화초 가게를 들렀다.
집에 와서 친정 엄마를 픽업하여 백내장 수술을 하고 누워 계신 ㅇ 권사님을 방문했다.
“그렇쟎아도 눈에 넣을 안약이 안 보여서 어찌해야할지 당황스러웠다”며 너무 고마워하셨다.
엄마를 집에 내려다 드리고 마켓에 가서 주섬 주섬 먹거리들을 사들고
ㅇ 자매의 집을 방문했다.
어찌하면 한 가정이라도 말씀으로 세워져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본분을 다하고 갈 것인가?가 나의 유일한 소원이다… 며
큐티가 정착되기까지 꾸준히 큐티 기록을 할것을 간곡히 권했다.
집에 오니 몸이 많이 지쳤으나
며칠간 소홀히 했던 몇분에게 또 이멜을 보내고 나서야 잠 자리에 들었다.
나의 고민이 사울의 고민과는 다른 고민임을 감사 드린다.
비록 이런 저런 염려로 마음이 두려워지고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나의 연약한 모습마저도
“왜 담대하지 못하고 두려워 하느냐?”책망하지 않으시고
“네가 처음에 가졌던 그 믿음으로 다시 돌아가련…”
오히려 부드러운 음성으로 나를 권면하시며 용기를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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