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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서른한 왕

등록일 2025-12-03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여호수아 12:1-24


여호수아는 요단 동편의 두 왕을 죽이고 점령하여 두지파 반에게 땅을 분배 했었다. 이제는 요단 서편의 서른한 왕을 죽이고 가나안땅을 점령하여 남은 지파들에게 분배한다.  


모두 서른한 왕이었다라(24). 여호수아의 저자가 여호수아인지 다른 사람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된 사람들이 썼다는 것을 기억하면, 하나님은 계수 하기를 좋아하는 분이 아닐까 추측한다. 숫자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서른한 명의 이름까지 나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해 본다. 마치 상장을 주시듯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특하셨던 것일까, 아니면, 훗날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대적들의 이름을 읽으며 정복전쟁을 마친 선조들의 노고를 기억하기 원하셔서 일까.


하나님 나라 가나안땅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명령대로 내가 전쟁했던 왕들은 누구일까, 정복했던 땅들은 있었던 것일까, 있었다면 나는 누구와 분배 했을까, 이어지는 질문들에 마음을 멈춘다. 하나님을 모르고 세상에 젖어 있던 사고 방식들, 습관들, 자기 사랑과 연민에 대하여, 이기심에 대하여, 아직도 전쟁중인 나를 발견한다. 어제 본문해서 ‘오랫동안’ 전쟁한 여호수아처럼, 아마도 이 전쟁은 이 땅에서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계속 될것을 알지만, 결국은 점령하고 나눠주고 전쟁이 그칠것을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혈기를 잘 부리는 습관이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 있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부당한 일에 혈기를 부리는 나를 정당하다 여겼던것 같다. 그런데 그 날은 혈기를 부리는 나의 모습이 딱 싫어졌다. 차분히 말할수도 있는데 마치 나의 의를 드러내려는 오버액션 같아 부끄러워지는 순간 이었다. 그 날 처음으로 혈기를 부리는 나의 못된 습관을 없애 달라고 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후 일년쯤 지난 어느날, 원래 혈기가 부리지 않던 사람 같이 되어버린 나의 모습에 내가 먼저 놀랐던 순간도 선명히 기억난다. 내가 정복했던 땅의 가장 큰 수혜자는 남편이 되었다.


하나님을 믿고 가나안땅에 들어와 믿음의 전쟁을 치르는 중에 나에게 전리품으로 주신 서른한 왕을 세어보다가 감격하는 아침이다.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치워야 할 전쟁도 줄서 있겠지만, 이미 정복한 서른한 왕을 세어 보니 용기가 난다. 12월에 계속될 프렌즈의 기도의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전리품을 주실지 기대가 된다. 여호와의 종 모세처럼, 모세의 종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서 정복하라고 명하시는 땅을 정복하고 분배하는 삶이 프렌즈 공동체에서 이루어 지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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